AI 시대도 다정한 리더가 이긴다
【 조직에서 당신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용기는 과연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 속 주인공은 공식 행사 자리에서 가운데 좌석을 피하고 가장 구석자리에 앉는다. 행사 목적과 그의 업적이나 지위를 보면 가장 앞줄, 가장 중심에 앉아야 하지만, 그는 메인 자리를 참석자들에게 양보했다. 이 작은 행동 하나는 그가 앞이 아닌 뒤에서 얼마나 뒷받침하고 지지하는지 서번트 리더십을 엿볼 수 있다.
겸손은 어둠 속에서 내가 아닌 당신을 비춰 주는 것이다. 나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게 아니라 나만 생각하는 마음을 줄이는 노력이자 용기이다.
“이 부분은 저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아직 부족합니다.”
리더의 이 말 한마디는 조직의 많은 걸 바꾼다. 리더는 모든 것에 완벽할 수 없다. 자신보다 뛰어난 부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건 팀원들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모습이다. 팀원에게 그 분야에 자긍심과 책임감을 심어주고 그들이 수직적 팔로워만이 아닌 해당 부분에서는 수평적 파트너로의 인식 전환을 만든다. 이는 팀원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개선과 성장할 수 있도록 업무 몰입을 높여준다. 또한 서로에게 배우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확산할 수 있다. 역할과 직급을 넘어 학습하는 조직 분위기가 형성되고 위계보다는 능력과 전문성 기반의 소통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넷플릭스에는 'Farming for Dissent(반대 의견 수렴)'라는 일하는 방식이 존재한다.
조직 내 직급에 상관없이 반대의견을 수렴하는 전략으로 수평적 토론을 통해 중요한 결정에 대해 사전에 검토한다. 내부 우려와 개선점을 조기에 식별하여 더 나은 결정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실패 가능성을 낮추는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리더가 내가 정답이 아니라고 인정할 때 팀은 함께 정답을 찾기 시작한다. 내게 전적으로 의사결정권이 있다 하더라도 다른 구성원의 반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은 그 결정의 오류 가능성을 낮추고 의사결정 자체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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