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매일 새벽에 일어나는가, 나에게 돌아오는 시간

by 사랑주니


900%EF%BC%BF2025%EF%BC%8D12%EF%BC%8D09T03%EF%BC%BF58%EF%BC%BF45.275.jpg?type=w1



매일 같은 시간에 눈을 뜹니다.

눈이 떠지냐고요?

어떠냐고요?


어제는 눈 위에 강력 본드라도 발라놓은 듯

잘 떨어지지 않았죠.

그걸 떼느라 꽤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오늘은 달랐어요.

눈이 자연스럽게 올라갔고

본능처럼 움직였죠.

미라클 주니 방에 굿모닝 인사부터.


이웃님들의 글을 읽었고,

물을 마셨고,

명상과 스트레칭을 했어요.


다 마치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글을 쓰며 다시 돌려보니

기억이 없어요.


'하기 했는데 뭘 했지?'


루틴을 모두 한 것 같은데

뭔가 2% 빠진 느낌입니다.

뭘까요.


그 이유를 찾으려 다시 눈을 감았어요.

몸에게 말을 걸어 봅니다.

어깨가 무겁고, 오른쪽은 유난히 뻐근하고,

허리는 묵직하고, 다리는 괜찮네요.


"어제도 나와 함께 하느라 고생했구나.

자는 동안 다 풀리지 않았구나.

미안해, 고마워."


구석구석 몸의 말을 듣고 나서야

알게 되었어요.


그걸 안했네요.

몸과 마음을 돌보기.

나를 살피며 칭찬하기.


어제 부족했던 새벽을 보충이라도 하듯

오늘은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싶었나 봐요.

서둘렀네요.


루틴을 서둘러 끝내느라

핵심을 놓쳤습니다.

겉으로만 한 느낌입니다.

그러니 내가 해놓고

내가 뭘 했는지 모르는 것이겠지요.




나는 왜 매일 새벽마다

명상과 스트레칭을 할까요?


그 본질은,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몸에서 아프다고 해도 참았어요.

그 정도는 괜찮다며 버텼어요.

늘 미뤘습니다.


움직일 기운이 없어서,

병원 갈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나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내 마음은

내가 잘 안다고 눌렀어요.

사는데 별거 있냐며 유난 떨지 말라고

외면했습니다.

그때의 삶이란 그런 것이었으니까요.


몸과 마음이 모두 무너지고 나서야

정신이 들었습니다.

한 발자국도 내딛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야만

나를 돌아볼 수 있었던 그때의 나.


왜 그 외침을 그렇게 오래 외면했을까요.

바쁘다는 이유로,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는 이유로.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달라졌어요.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고, 책을 읽고, 달리기를 하는 시간.


그건 어떤 목적을 향한 행동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처음엔 목표가 있었지요.

그때의 새벽은

그곳을 향해 나아가는 수단일 뿐이었어요.

새벽에 올라간 경주마처럼

한곳만 보며 달리기만 했었어요.


새벽을 쌓으며

미라클 주니를 1년 넘게 이어오며

사람들과 함께 그 시간을 나누다 보니

알게 되었어요.


새벽은,

무엇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새벽은

나를 돌보는 시간입니다.

나를 위로하는 시간이죠.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왜 매일 이 시간에 일어나는지를

다시 또렷하게 확인한 오늘입니다.


새벽은 목표를 향한 질주가 아니라

내가 나에게 돌아오는 시간.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나를

돌보고 안아주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빠진 2%는

루틴이 아니라,

내가 나에게 건네야 할 따뜻함이었네요.


내일은 잊지 않으려 합니다.

나를 살피고, 나에게 말 걸어주고,

나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그 마음.

그게 새벽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조각이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먼저 돌봐야 할 존재는,

언제나 나입니다.



이웃님,

오늘은 당신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그 마음을 응원합니다.




먼지 같은 성공이 쌓여 산이 되는 그날까지

나를 살피는 시간 쌓아가기.


미라클 모닝 633일째.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29화630일의 새벽이 가르쳐준 단 하나의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