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교수의 꿈
이 책을 쓰는 이유는?
아직도 뇌전증을 연구하는 교수가 되고 싶다.
석사 공부 중 밤새도록 논문 읽으며 지쳐있는 나, 학회 준비하는 연구실 사람들, 머리끝까지 화난 교수님 모습까지. 가끔씩 꿈에 보인다. 왜? 뇌전증 공부에 대한 미련? 아니 열정? 집착? 분명 100 퍼센트 열정이라 한다.
뇌전증 발작하는 환자가 무슨 공부? 온갖 욕을 먹고 괄시를 견뎌낸다. 피눈물을 흘리며 대학원 공부하던 나 자신을 잃고 싶지 않다. 지금도 연구실에서 밤샐 자신 있다. 영어로 된 논문 충분히 읽는다. 내 능력이 아까울 뿐이다. 대한민국의 미친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연구를 못 할 뿐.. 죽을 듯이 몸부림치는 이 열정을 책쓰기가 조금은 잠재울 것 같다.
책의 완성은 나에게 성취감과 자부심을 준다. 이 책에 최선을 다한다. 전문 글쓰기 작가는 아니다. 사람들이 뇌전증 환자의 진심과 절실함은 알아준다. 대한민국의 뇌전증 이슈 개선의 도움을 기대한다.
전문가는 아니다. 교수는 아니다. 나의 진심은 그 어떤 전문가보다 자신 있다. 이런 내가 진정 전문가가 아닐까? 언젠간 나를 교수보다 더 인정해 주리라. 그래서 이 책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