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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렁이 Nov 18. 2017

4차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4차산업혁명은 데이터 혁명이다.


핵심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다.
4대 속성은 '지능화' '초연결성' '개인화' '융합'
4차 산업혁명의 문제점과 회의론도 존재한다.


4차 산업혁명이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사회곳곳에서 활발합니다.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중반 증기기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차 산업혁명은 19세기 후반 전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차·2차 산업혁명으로 인류의 대량생산·대량소비의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현재 사람들이 겪고 있는 현재진행형인 3차 산업혁명(정보화혁명)은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등장(정보기술)으로 시작되었습니다. 
     

3차 산업혁명의 1단계는 인터넷 보급에 따른 인터넷혁명입니다. 2단계는 스마트폰에 의한 모바일 혁명입니다. 3차 산업혁명으로 사람들의 연결성이 확장되고 생산라인이 자동화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세상을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4차 산업혁명의 도래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전 혁명처럼 4차 산업혁명은 다시 한 번 사람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럼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일까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의는 분분합니다. 어떤 사람은 정보화혁명의 심화버전(3단계)이라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걸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여러 글을 읽고 정리해본 결과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 혁명입니다. 3차 산업혁명의 결과물인 데이터가 사물들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또한 활용가능해집니다.



정보화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데이터들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별다른 쓸모가 없었습니다.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계학습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학습하는 인공지능의 등장은 데이터처리 및 분석에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과거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었던 데이터들이 유의미한 자원이 됩니다.
     


 4차 산업혁명의 세부사항으로 '가상현실‘ ’3D프린터‘ ’드론‘ ’사물인터넷‘ ’5G' '로봇‘ ’인공지능‘ ’공유경제 ‘O2O' 'AI비서’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입니다. 그런데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모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능합니다. 데이터를 학습한 알파고는 이세돌을 상대로 승리했으며, 구글 인공지능의 이미지인식 및 번역기술은 급성장했습니다. 2020년 5G시대의 도래와 함께, 사물이 지능화되고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린다면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데이터가 형성될 것입니다. 그 데이터들을 가진 자가 앞으로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미래의 석유이자 전기이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속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속성은 4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지능화’입니다. 인공지능이 등장하고, 사물이 지능화됩니다. 사물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함에 따라, 자동화를 넘어 무인화가 됩니다. 극단적 자동화, 무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의사결정을 하는 시스템은 효율성이 떨어져서 도태됩니다. 예를 들면 모든 산업에서 무인생산시스템으로 생산능력이 극대화되지만 노동자들은 퇴출됩니다. 인간 소외입니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없어지는 일자리보다 적습니다. 
     

두 번째는 초연결성입니다. 5G를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 기업과 기업, 기업과 소비자를 넘어 기기와, 그리고 기기와 기기가 서로 실시간으로 연결(사물인터넷)되는 초연결사회가 등장합니다. 즉 모든 것이 전산망으로 얽힙니다. 공간적(운송수단의 발달) 시간적(이동통신의 발달)으로 사람과 사람의 연결성이 극도로 고도화됩니다. 홀로그램 소통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연결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됩니다. 예를 들어 연결된 사물들을 전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번역기술로 국경이 무의미해지고, 방송·게임 등의 영역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연결됩니다. 
     

세 번째는 ‘개인화’입니다. 초연결성과 지능화로 개인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정보폭증의 시대에 맞춤형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기획·생산·유통·소비를 포괄하는 생태계전략인 스마트공장의 등장은 맞춤형생산이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로봇, 3D프린터, 사물인터넷 등의 발달은 사람이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아도 집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만듭니다. 개인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셜 미디어의 발달은 개인의 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니, 그들의 수요가 공급을 이끌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 번째는 ‘융합’입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전 산업으로 확장되니, 산업의 경계가 무너집니다. 실제로 현재 많은 기업들이 자신의 영역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신기술이 전통산업과 융합하면서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생겨날 것입니다. 또한 현실과 가상공간의 간격이 거의 사라집니다. 현재는 O2O가 대표적이지만 미래는 가상현실·증강현실입니다. 디지털 세계는 자신의 자원을 무한히 복제할 수 있습니다. 현재 누구나 지도를 보고 있고, 누구나 유튜브로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그 세계가 바로 현실과 합쳐집니다. 


4차 산업혁명의 문제점과 회의론

결국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두 축으로 하는 지능정보사회가 도래합니다. 생산력이 극대화되고 예전에는 상상치도 못한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므로 저성장의 돌파구로 기능할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사회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스스로를 먼저 변화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무조건 좋을 수는 없습니다.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양극화가 심해집니다. 4차 산업혁명은 곧 독점의 시대의 도래입니다. 대다수 사물과 산업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니, 그 플랫폼을 장악한 기업이 수익을 독차지합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한 일자리 감소는 소득불평등을 심화할 것입니다.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노동으로부터의 추방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의 농업인구는 전체 미국인구의 2% 미만이지만, 과잉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양상이 전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즉 생산은 넘쳐나지만 그것을 소비할 수 있는 구매력을 감소합니다. 그러면 경제시스템을 지탱할 수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해야한다고 하나, 모든 사람이 창의적이 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에 따라 기본소득을 제공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관한 회의론도 존재합니다. 기술만능주의에 대한 비판입니다. 기술이 어떤 전망을 내놓든 간에 현실 권력과 충돌하므로 기술혁신과 사회혁신을 동일시하면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디지털 혁신이 이뤄지나, 그것이 과연 의미있는 경제성장률로 이어졌냐는 비판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



현재 사태는 혁신의 정체기이다. 현재기술들, 유흥, 통신 그리고 정보의 수집·처리라는 인간 활동의 협소한 영역에만 한정될 뿐 먹고 입고 살고 일하는 나머지 중요 영역의 혁신은 1970년 이후 정체됐다. 우리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원했는데, 고작 140자(트위터)를 얻었다. (출처 : 한겨례신문, “우린 이미 사이보그” vs “지금은 혁신 정체기” 17. 01. 03)



페이스북보다는 화장실이 훨씬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생활수준을 본질적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즉 디지털혁신은 관련된 기업에게나 좋지, 일상 사람들에게 경제적 혜택도 별로 못 주고, 삶에 대한 영향력도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스마트폰, 페이스북, 데이터 vs 세탁기, 냉장고, 자동차, 전기) 물론 긍정론자들은 디지털 혁신이 경제성장률 같은 수치로 단순히 측정할 수 없고, 자리 잡을 때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로봇이나 3D프린터가 확산되면 또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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