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7.0.0 업데이트 간단 리뷰(review)

by 지렁이


2018년 1월 4일, 카카오톡 7.0.0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예전 업데이트를 살펴보면 카카오톡은 본연의 메신저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과, 기능을 다양화하여 만능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대표적으로 전자는 5.2업데이트때 나와의 채팅방, 후자는 포털과 연계성을 넓힌 5.0 업데이트 때 #검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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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0.0번대 업데이트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6.1.7때 음식주문, 6.2.1 때 장보기와 송금기능의 편리성 강화, 6.3.2때 이미지 검색입니다. 점차 O2O플랫폼을 넘어서 인공지능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 결합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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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 등장한 7.0.0 업데이트는 총 5가지의 업데이트를 담고 있습니다. 검색, 문자, 음악, 영화, 전자상거래(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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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영화, 전자상거래 모두 카카오톡이 추구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보통 지인끼리 이야기를 하다가 영화를 보게 된다는 것을 볼 때, 카카오톡에서 바로 영화 예매가 가능하게 된 것은 좋은 기능이라고 보입니다. 아직은 롯데시네마로 한정이 되어 있는거 같은데, 추후 모든 영화관으로 확대시킬 필요성은 있어보입니다.

음악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바로 재생이 가능하며, 대화하면서도 음악을 듣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카카오톡을 닫지 않는 이상 음악을 계속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PC버전 카카오톡에서는 그렇게 듣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니까 카카오톡 대화방에 뮤직플레이어가 떠서 듣는 것이 아니라 따로 인터넷 창이 켜지는 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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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느 탭에서나 검색창이 뜨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딱히 그닥 검색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처음에 딱 보았을 때는, 카카오톡이 포털이 된 것인가! 엄청난 변화다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보면서 나중에는 카톡 검색창에 카카오톡이 제공하는 수많은 콘텐츠들(오늘의 스토리, 웹툰, 소식, 유머 등등)을 검색할 수 있고, 또한 다음 포털이 연동되어 마치 포털에서 검색하듯 검색할 수 있게 된다면 매우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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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업데이트는 '문자의 신'이었습니다. 예전에 다른 사람들과 연락할 때 문자를 쓰면서 계속 남은 문자 횟수를 걱정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이렇게 과거 보편적으로 사람들 간의 연락수단으로 쓰이던 문자는 카카오 등 메신저 서비스의 등장으로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문자는 고유의 영역을 확보하여 지속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문자는 잘 모르는 사람과의 짧은 연락, 광고메세지 수신, 카드사용내역, 긴급재난문자, 카톡이 안될 때 비상연락 등등 단발적인 연락을 맡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 문자가 카카오톡의 영역으로 들어옵니다. 결국 카카오톡의 영토가 넓어지는 것 입니다. 카카오톡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텍스트기반 연결을 전부 자신의 통제(?)하에 넣어두는 것이죠.


카카오톡의 행보는 흥미롭습니다. 마치 스마트폰처럼 공급이 수요를 만드는 느낌입니다. 스마트폰은 나타나기 전에는 없어도 상관없었으나, 있으니까 가지고 싶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카카오톡의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니 너무 편리해서 나중에는 없는 것이 상상이 안되게 됩니다. 앞으로 등장할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카카오톡은 과연 자신이 스마트폰 혁명때 경쟁자들을 물리친 것처럼 역으로 몰락을 할가요? 아니면 극복하고 여전히 유력한 국민메신저로 남을가요? 사람들은 언제든지 라인 같은 메신저로 옮길 수 있을 만큼, 그리고 새로운 메신저가 얼마든지 등장할 수 있는 만큼 카카오톡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고, 지속되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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