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진짜로 금이었다
이직(?)한 지, 1달이 지났다. 많은 것은 그대로지만 환경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앞서 말한 대로 홈페이지의 얼개는 잡았다. 다만 아직 추가 작업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급하게 들어야 하는 교육 일정 때문이었는데, 이번 주까지 3주간 오토캐드와 인벤터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실습 교육을 듣고 있다.
아버지와 대화를 하다가 3D 프린터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고 3D 프린터를 활용해 무언가를 하고자 하면 3D 프린터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검색을 해 보니 회사와 가까이 있는 한 기관에서 3D 프린터와 관련한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었고 부랴부랴 합류해 수강 중이다.
3주간의 짧은 교육을 통해 당장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준비하고 생각하고 실행하는 방법을 알아야만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은 있다.
표면적으로 1달 전과 비교하면 나는
워드프레스를 이용해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게 됐고
오토캐드를 이용해 간단한 도면을 그릴 줄 알게 됐고
인벤터를 이용해 간단한 모델링을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독학으로도 할 수 있었을 테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건 수년간의 경험적인 추론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전적으로 내 선택이다. 교육받은 내용을 토대로 어떻게 활용할지 얼마나 더 시간을 투자할지 역시 내가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새삼 깨닫는 바는 내게 주어진 시간 시간이, 하루하루가 매우 소중한 자원이라는 것과 오늘 투자한 시간으로 말미암아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의미 없이, 맹목적으로 흘려보냈던 지난 시간들이 떠오르지만 앞으로의 시간에서 비효율만 조금씩 줄여도 승산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