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xpected Gift
오늘은
빵을 안 먹으려고 했어요.
돈을 아끼려고요.
피코랑 산책을 마치고
늘 가던 카페에 들렀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그 말만 했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조용히 물었어요.
“식빵 드실래요?”
그리고는 말했어요.
“남편이 천혜향에 레몬을 넣어서 잼을 만들었어요.”
보통 식빵 위에
그 잼을 얹어 주셨어요.
한입 먹었는데
향긋했고,
달지 않았고,
끝에 살짝 레몬의 쌉쌀한 맛이 났어요.
여느 때와 같이 맛있는 커피도 함께 곁들인
너무 멋진 아침식사가 되었어요.
무엇보다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사실,
'빵이 먹고 싶다.'라고 생각만 했을 뿐인데,
그 위에 맛있는 수제잼까지 얹어져서 오다니.
사장님 앞에서 표현은 안 했지만
속으로 굉장히 기뻤답니다.
엘리의 정원에서.
가끔은 그런 날도 있어요.
기대하지 않았는데,
무언가 깜짝 선물처럼 다가오는 날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