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의 대중음악

월드뮤직

by 김주영

우즈베키스탄의 대중음악을 전해 드립니다.


우즈베키스탄의 대중음악은 실크로드의 중심지답게 중앙아시아의 전통 선율과 현대적인 팝/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오묘하게 섞인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중가수들의 주요 수입원이 결혼식 공연이기 때문에 매우 화려한 결혼식 문화가 있고, 과거 소련의 영향을 받은 가요 장르 '에스트라다'의 정착, 그리고 두타르, 탄부르 같은 전통 악기와 현대적인 신디사이저가 결합한 곡이 많음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음악은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는 물론 러시아권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중앙아시아의 K-Pop' 같은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Janona

결혼식 축가로 매우 인기가 높은 G'aybulla Tursunov의 '미인'이라는 노래입니다.


Boshqalarda yo'q

Abdurashid Yo'ldoshev가 부르는 전형적인 '결혼식 뱅어(Banger)'입니다. 'Banger'는 주로 음악계에서 사용하는 슬랭으로, "심장을 뱅(Bang) 하고 때릴 만큼 아주 강렬하고 신나는 곡"을 의미합니다. 우즈베크 전통 북인 '도이라(Doira)' 리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주만 나와도 사람들이 무대로 뛰어 나가는 곡입니다.


Uchkuduk

우즈베키스탄 대중음악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그룹 '얄라'의 곡입니다.

얄라는 1970~80년대 소련 전체를 휩쓸었던 밴드로, 대표곡 "Uchkuduk"(세 개의 우물)은 지금까지도 중앙아시아의 클래식으로 통합니다. 사막의 오아시스 마을을 노래한 이 곡은 민속적인 멜로디를 록/팝 스타일로 풀어내어 중앙아시아의 교과서 같은 곡이 되었습니다.


Yallajonim

우즈베크의 영혼이라 불리는 Sevara Nazarkhan의 노래입니다. 이 곡은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적인 'Yalla' 선율(여성들이 모여 노래하고 춤출 때 부르는 민요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입니다. 전통 창법과 일렉트로닉 비트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서구권 월드 뮤직 시장에서도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Lazgi

라즈기는 우즈베키스탄 호레즘 지역의 전통 춤곡인데, 훌카르 압둘라예바가 현대적인 비트를 넣어 리메이크한 버전은 결혼식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전통 춤이 현대적인 팝 사운드를 만나 얼마나 세련되게 변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Arabic Tango

과거 소련의 영향을 받아 '에스트라다'라고 불리는 가요 장르가 발달했습니다. 화려한 무대 매너와 가창력을 중시하는 스타일입니다. 우즈베크 에스트라다의 선구자로 불리는 바티르 자키로프의 명곡입니다. 1960~70년대 스타일의 고전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 최고의 선택입니다.


Mayda

우리말로 '조금씩'이라는 이 곡은 우즈베크 에스트라다의 여왕 율두즈의 대표곡입니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전통적인 서정성이 돋보이며,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국민 가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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