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erman

뱃사람들의 노래

by 김주영

바다에서 선원들이 배에서 작업할 때 부르는 노래를 뱃노래 또는 바다 찬가(Sea shanty)라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민요와 클래식에 걸쳐 수 많은 뱃노래가 있고 그 중 알려지고 남겨진 것을 찾아 틈틈이 소개하겠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잘 알려진 뉴질랜드 민요 "Wellerman"을 소개합니다.

1860년에서 70년 정도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는 이 노래는 뉴질랜드 포경선에 부식을 제공하던 웰러 형제의 보급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인 "웰러맨"에 관한 노래입니다.

망망대해에서 고래잡이에 지친 선원들이 설탕과 차, 럼을 포함한 달콤신선하고 풍족한 음식을 목빠지게 기다리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웰러맨이 올 때가 됐다.

우리에게 설탕과 차와 럼주를 건네주려고


Nathan Evans

스코틀랜드 출신의 가수 네이선 에반스가 불러 2020년부터 틱톡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원래 네이선 에반스는 우체부로 일하며 틱톡에 팝송이나 민요 커버 영상을 올리던 평범한 음악 지망생이었습니다. 2020년 7월경, 한 팬이 댓글로 "Sea Shanty인 Leave Her Johnny를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이 영상이 예상외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후 "다른 뱃노래도 불러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쏟아졌고, 그중 하나가 바로 'Wellerman'이라고 합니다.


The Logest Johns

영국 전통 민속음악과 뱃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포크음악 그룹 "The Longest Johns"의 2018년 버전입니다.


Santiano

록, 아일랜드 포크, 뱃놀이 음악을 주로 하고 있는 독일 밴드 잔티아노의 버전입니다.

네이선 에반스가 피쳐링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잔티아노가 부르는 잔티아노 영상을 추가합니다.

잔티아노는 거친 바다를 헤치고 나가는 선원들의 꿈과 목적지, 혹은 그들이 타는 배를 상징합니다.

원래는 멕시코-미국 전쟁 당시의 멕시코 장군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안나(Antonio López de Santa Anna)를 지칭하는 말이었는데, 여러 나라를 거치고 시간이 흐르면서 단어가 변형된 듯 합니다.


Saint-Malo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오 잔티아노! 굽이치는 파도 위에서


High Saga


스코틀랜드 전통 악기인 백파이프와 드럼을 중심으로, 록 밴드와 보컬이 어우러진 '백파이프 록/팝(Bagpipe Rock & Pop)'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팀 HighLand입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백파이프 연주자들인 로널드 A. 브롬헤드(Ronald A. Bromhead)와 키안 존스턴(Kian Johnston) 등이 참여하며, 영국의 전설적인 군악 축제인 '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의 연출가 등이 제작에 참여한 고퀄리티 프로젝트입니다.

네이선 에반스의 원곡이 소박한 노동요 느낌이라면, 하이랜드 사가의 버전은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의 OST 같은 웅장함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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