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낮잠 자기
| 2019년 11월 28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브랜드가 세울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은 경험이 아닐까?
바로 그 믿음직스러운 짐작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미국의 매트리스 브랜드 'Casper'가 세운 'The Dreamery'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Small 브랜드가 아니지만 꼭 알아둘 만한 재미있는 사례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미국의 유명 매트리스 브랜드 'Casper'가 뉴욕 중심가에 2018년 처음으로 세운 플래그십 스토어. 이곳은 제품과 함께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The Dreamery'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매장에 마련된 미니 침실에서 일정 시간 동안 낮잠을 즐기는 체험이죠. 매트리스는 물론, 이불, 베개 등 다양한 침구용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콘셉트입니다.
체험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온라인 사이트를 접속해 우선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합니다. 45분에 25$를 지불하면 업무 중 피곤할 때, 여행 중 쉬어가고 싶을 때 등 잠깐의 꿀 같은 휴식을 즐길 수 있죠.
'순식간에 곯아떨어지는 잠', '대낮의 몽상'과 같은 독특한 스토리 텔링의 미니 침실 6개를 만들어 고객을 맞이하는 이곳은, 이 순간 매장이기 이전에 나만의 휴식공간이 됩니다.
디자인 또한 친근한 꼬마 유령 'Casper' 이름답게 밝고 순수한 이미지입니다. 그렇다고 어린이 취향의 유아적인 디자인이 아니라, 그 누구든 편안하고 안락한 잠자리에 빨리 들어가고 싶게 하는 이미지죠.
또한 'The Best Bed for Better Sleep'이라는 슬로건, 'Sleep Company'라는 칭호, 'More to ZZZ'처럼 따스한 카피라이팅, 브랜드의 심플하면서도 동화적인 이미지가 잘 녹아난 로고 디자인 등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 모든 것이 효과적으로 일맥상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미지는 매장 내 미니 침실에도 고스란히 전해져 집과 아지트를 형상화한 듯한 공간 디자인과 파스텔톤, 우드톤의 편안한 컬러에서도 나타나고요.
최근 트렌드 중 하나인 '돈 내고 쉬어가기'의 결정체이자 아주 직접적인 홍보 전략인 'The Dreamery'는 매트리스 회사가 내놓을 수 있는 적합하고 유쾌한 결과물임에 틀림없는 듯합니다. 과학적이고 편안한 수면의 질이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할 수 있는 제품군임에도, 이렇게 직접적인 경험 브랜딩이 캐주얼한 브랜드 이미지의 부정적인 부분을 채워줄 수도 있고요.
최고의 전략은 어쩌면 '경험'인 듯합니다. 직접 사용해 보는 것 이상으로 그 어떤 것이 확실한 메리트를 줄 수 있을까요? 이러한 측면에서 'Casper'는 이성과 감성을 모두 다 잡은 듯합니다.
+ 경험 브랜딩의 사례를 찾으시는 분들
+ 브랜드 이미지의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이 궁금한 분들
+ 트렌드와 브랜딩의 접목이 궁금한 분들
| TAG |
#Casper #매트리스브랜드 #경험브랜딩 #트렌디브랜딩
*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instagram.com/goingmary_rabbit/
* 'Small Brand, High Value' 공식 홈페이지 : https://smallbrand.imweb.me/index
* 'Small Brand, High Value' 구독 : https://contents.premium.naver.com/sbhv/smalldocent
* 내용의 저작권은 SBHV에 있습니다.
출처를 밝히지 않은 사용 및 복제, 재가공시 책임을 물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