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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ersjoo Jul 15. 2023

085. 녹기 전에

낮과 밤이 다른 젤라또 

| 2019년 11월 21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낮과 밤, 두 곳의 체인에서 각기 다른 맛과 분위기, 콘셉트를 소개하는 핫플 익선동의 핫한 젤라또 가게 '녹기 전에'와 '녹기 전에 밤'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1. 핫플의 대표 젤라또 


'시간이 지나면 아이스크림도 녹으니 늦기 전에 즐기자'라는 모토의 '녹기 전에'는 핫 플레이스 익선동 일대를 대표하는 젤라또 가게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은 얼음조각 하나 혀끝에 걸리지 않고 사르르 녹는 식감, 그대로 살아있는 원재료 고유의 맛은 기본이죠. 여기에 독특한 콘셉트들이 더해집니다. 




2. 세 가지 Unique Selling Points 


첫째, 매번 다른 콘셉트의 시즌제로 운영됩니다. 

한 해에 단 아홉 달만 운영하는 이곳은 그 기간 동안 수시로 다양한 맛을 소개합니다. 물론 요즘은 워낙 별별 맛의 젤라또나 아이스크림이 많기 때문에 이 자체가 그리 특별하게 느껴지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시즌제라는 '제약'과 언제 어떤 맛이 소개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더해지며 첫 번째 특별함을 만듭니다. 

'녹기 전에' 일부 메뉴 © '녹기 전에'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efore.it.melts/


둘째, 독창적이고 신선한 젤라또를 '매일 직접' 만듭니다. 

이천 쌀, 깻잎, 논산 딸기, 아보카도, 감자, 두부, 가평 잣 막걸리, 칡, 이온음료 등 젤라또 재료로는 예상하기 힘든 맛들로 쇼케이스가 채워집니다. 위에서 말했듯 요즘은 별별 맛이 다 있는데도 한번 더 신선함을 주는 리스트 업이네요. 또한 색소, 향료와 같은 인공 첨가물 없이 우유, 과일 등의 신선재료만을 사용하여 매일 직접 만드니 그 맛은 공장에서 가져와 냉장고에 넣어둔 맛과는 차원이 다를 수밖에요.  


셋째,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녹기 전에'와 '녹기 전에 밤'이라는 두 개의 체인을 시간차를 두어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곳을 유명하게 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이 두 번째 체인 '녹기 전에 밤'입니다. 일종의 본점 격인 '녹기 전에'가 낮 12시 ~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반면, '녹기 전에 밤'은 오후 4시 ~ 밤 12시까지 문을 엽니다. 또한 가게의 콘셉트와 오픈 시간대에 맞춰 '성인들을 위한 젤라또'라 일컬을 수 있는 알코올 함유 젤라또가 메뉴의 30% 정도를 차지하며, 숙취 해소를 위한 맛도 있고요. 재미있고 궁금한 그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녹기 전에 밤' 매장 © '녹기 전에 밤' 공식 인스타그램


'녹기 전에 밤' 일부 메뉴 © '녹기 전에 밤'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efore.it.melts.night/




3. 유연한 체인 전략  


외국에 가면 같은 의류 브랜드의 매장도 동네에 따라 다른 MD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런던 중심가의 'H&M'과 남부 해안도시 브라이튼의 그곳엔 서로 다른 옷들이 시그니처 디자인과 함께 진열되어 있는 것처럼요. 이처럼 지역적 특징과 그곳 사람들의 성향을 고려한 매장 별 유연성은 더 큰 매출뿐 아니라 그 자체로 매장 및 브랜드의 콘셉트가 되기도 합니다. 

 매장이 있는 동네에 오는 타깃의 성향과 문화,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그에 걸맞은 전략을 재미있게 만든 것은 체인형 브랜드로서 꼭 한번 고려해 볼 만한 전략 같네요.  




| 이런 분들께 이 뉴스레터를 강추합니다! |

+ 재미있는 체인점 사례가 궁금한 분들

+ 스토리 텔링이 있는 브랜드를 찾으시는 분들

+ 지역과 고객의 특성에 맞는 브랜딩이 알고 싶은 분들 

 


| T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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