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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작지만 큰 스몰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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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ersjoo Jul 14. 2023

084. Hotel 1

한국형 캡슐호텔

| 2019년 11월 14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숙소 캡슐호텔이 한국에서도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본 그것과는 어딘가 다른 모습인데... 작은 차이로 큰 특별함을 만든 한국형 캡슐호텔 'Hotel 1'의 밀레니얼 취향저격 컨텐츠를 경험해보세요.

1. 한국형 캡슐호텔의 모델

내 몸 하나 겨우 뉘일 수 있고 사방이 꽉 막힌 숙소 '캡슐호텔'.

하지만 부산 광안리의 'Hotel 1'은 이것과 조금 다른 '한국형 캡슐호텔'입니다.

한국인들은 여행 시 숙박시설의 풍경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특히 그곳이 바닷가라면 오션뷰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지죠. 하지만 그 경험을 위해 지불해야 할 높은 금액과 심적 부담이 때론 카드 긁는 손목을 붙잡습니다.

오션뷰 캡슐호텔 'Hotel 1' ©Hotel 1 공식 인스타그램

'Hotel 1'은 '오션뷰 캡슐호텔'이라는 컨셉으로 그 고민의 골을 채워줍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컴팩트한 사이즈의 캡슐 룸에 바다가 보이는 창. 한 마디로, '좁아서 오히려 아늑한 기분'과 '오션뷰의 감동'을 동시에 잡아, 그 자체로 독특한 컨셉이 됩니다.

또한, 1인 캡슐 룸뿐 아니라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룸을 제공하는 것도 한국적 캡슐호텔로서의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행 혼족이 예전보다 많아졌지만, 여전히 누군가와 함께 하는 여행이 더 흔한 우리나라 문화를 배려한 형태라 할 수 있죠.

2. 밀레니얼 세대 취향저격 서비스 & 콘텐츠

'여행은 관광이 아닌 경험과 힐링'이라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 (Plus,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가진 기타 세대). 'Hotel 1'은 이 명제를 고객의 입장에서 구성한 서비스와 컨텐츠로 실현합니다.

카페 '별침대' ©Hotel 1 공식 인스타그램

루프탑 '별카이' ©Hotel 1 공식 인스타그램

먼저, 호텔 내 카페 '별침대 카페'와 루프탑 '별카이'는 바다라는 지리적 특성을 적극 이용합니다. 바다를 스크린처럼 바라보는 계단식 구조와 머리 위로 쏟아지는 하늘이 기다리는 곳들이죠.

특히 '별침대 카페'는 바다를 향해 놓인 다양한 형태의 좌석과 객실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무제한 착즙 과일쥬스로도 유명합니다. 편하게 눕고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가는 제2의 객실이자 잠재고객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서 'Hotel 1'의 정체성을 압축해놓은 공간이라 할 수 있죠. 이처럼, 'Hotel 1'은 경험과 힐링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에게 주변 환경을 풍경 그 이상의 공간 구성 요소로 활용합니다.

BI application ©Hotel 1 공식 인스타그램

한편 'Hotel 1'의 BI(Brand Identity) 관련 어플리케이션과 오브제들은 고객 연령대 및 취향의 폭을 과감히 좁힌듯한 인상을 줍니다. '집에서 이런 걸 얼마나 입겠어?' 싶게 고급진 목욕가운보단 발랄한 체크무늬 잠옷으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죠. 또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침대, 호피 무늬 냉장고 바지를 착용한 직원들의 복장,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패키지의 어메니티, 센스 있는 견과류 선물, 소음까지 신경 쓴 귀마개, 하얗고 자그마한 선풍기 등 하나하나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3. 화이트가 이뤄낸 착시의 힘

'Hotel1'의 대표적인 컬러는 화이트입니다. 여기에 룸 스타일에 따라 부담스럽지 않게 고급진 대리석 패턴으로 지루함을 덜어주죠. 컴팩트한 공간을 최대한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푸른 바다 색과 어울려 상쾌함을 한층 더 올려줍니다. 또한 넓지 않은 공간을 화이트라는 한 가지 색감으로 통일하여 분산될 수 있는 시선과 마음을 하나로 편하게 모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