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작지만 큰 스몰 브랜드

라이킷 11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Cheersjoo Aug 31. 2023

110. TWL Original Hanji

전통 종이 X 모던 패턴

| 2020년 5월 28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한국 전통 종이 한지에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 패턴을 더해 특별한 결과물을 만들어낸 TWL의 '오리지널 한지 프로젝트'를 읽어보세요. 곱디고운 색감과 바삭한 질감, 여기에 세련되고 모던한 패턴이 만나 다시없을 우리만의 종이를 만들었습니다.

1. 전통 공예를 재발견하는 사람들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 소품 브랜드 TWL은 'Things We Love'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용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일용품을 선보이죠. 특히, 브랜드의 스탭 자신들이 필요성을 느낀다면 직접 선택, 기획하고 제작까지 진행합니다.

TWL 로고 © https://www.twl-shop.com

하지만 이곳이 여타의 리빙 편집숍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통 공예품과 공산품의 가치 및 쓰임을 재발견하는데 또 다른 목표를 가진다는 점입니다. 전통을 내포하면서도 현대 생활 속에 자연스럽고 깊숙하게 들어와 활용될 수 있는 제품들을 찾고, 기획하고, 만드는 것입니다.

2. 전통 한지와 studio fnt의 모던 디자인

그러한 TWL은 최근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한 가지 진행했습니다. 한국의 전통 방식과 모던한 그래픽 디자인이 만난 한지 프로젝트입니다. TWL과 손잡고 그래픽을 디자인한 곳은 다수의 좋은 디자인을 배출한 유명 디자인 에이전시 'studio fnt'입니다.

한 그루의 닥나무가 한지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 중엔 메밀 짚으로 만든 잿물에 삶아낸 닥나무 속껍질을 대나무발로 여러 번 떼내고, 그것을 다시 방망이로 두드려 수일 동안 햇볕에 말려야 하는 지난하고도 복잡한, 그리고 섬세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의 복잡함 때문에 요즘 한지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지가 가진 고운 색과 결은 TWL 멤버들에게 우리가 놓치고 있던 우리 주위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왔고, 그것에 대한 감탄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TWL X studio fnt © https://studiofnt.com/TWL-Original-Hanji

그렇게 시작된 한지 프로젝트에서 TWL이 중점을 둔 것은 전통 한지와 현대적 디자인의 조화였습니다.

그리고 그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구현해줄 'studio fnt'와 손을 잡게 된 것이지요.

3. 종이, 카드, 그리고 봉투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선택된 한지들은 예로부터 종이로 유명한 전주의 '성일한지'와 '천일한지', 그리고 원주의 '원주전통한지'에서 왔습니다. 그들은 색감의 완성도 높은 구현을 위해 순지와 색한지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이렇듯 질 좋은 한지에 섬세한 인쇄를 공들여 마친 후 카드와 봉투, 그리고 오리지널 한지를 제작했습니다.

먼저, 그 어떤 변형을 주지 않고 그대로 액자에 넣어도 작품이 될만한 수준 높은 그래픽과 색감의 오리지널 한지는 이번 프로젝트가 가진 전통과 모던의 조합이라는 의미를 고스란히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