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eersjoo Nov 07. 2023

M&M, Dog&Cat Outfitters

애완동물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하여

| 2015년 11월 10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Mungo&Maud, Dog&Cat Outfitters




'Mungo&Maud, Dog&Cat Outfitters'는 2005년 런던의 부촌인 Sloane Square에서 시작된 애완동물 관련 브랜드이자 숍입니다.


이곳의 대표이자 부부인 Michael와  Nicola Sacher 씨는 애완동물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입니다.

상당수의 애완용품 브랜드의 디자인 및 브랜드 방향이 귀엽거나 밝은 이미지인 반면, Mungo&Maud의 제품들은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상류층의 취향일법한 콘셉트와 디자인인 것이 눈에 띕니다. 특히 모던하게 조합된 컬러 매치는 이곳의 디자인 콘셉트가 추구하는 방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디자인 및 브랜드 방향은 브랜드의 타깃인 영국 내 상류층 '주인님'들의 세련된 취향을 방증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은 문화적 측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계층 간의 차별과 취향 차이'가 존재하는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고 적용되는 차별은 없으나 여전히 고고한 상류층의 굳은 우월주의가 생활 속에서 보이곤 하지요. Posh라는 상류층만의 영어 악센트가 존재하는 것도 그러한 문화의 한 예시입니다. 즉 이 브랜드는 이러한 문화의 묘한 특성이 브랜드와 디자인에 은연중에 섞인 콘셉트라 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잠시 인상적이었던(?)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해 볼게요. 런던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주문을 위해 줄을 서 있을 때의 일입니다. 길게 늘어선 줄을 무시한 채 점잖고 세련돼 보이는 한 노신사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맨 앞으로 와 새치기를 하더군요. 제 차례를 어이없이 빼앗긴 저는 황당함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를 보고 제 뒤의 한 중년 남성이 행여나 그가 들을까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게 영국의 문화야. 그들의 우월감은 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지.'라고요. 아마도 그 노신사는 영국의 귀족계층 출신인가 봅니다.)  


대표 부부는 사랑하는 애완동물에게도 나름의 라이프스타일이 존재하고, 그것은 주인의 그것과 연관 있음을 캐치했습니다. 기저귀의 사용자는 아기이지만 구매를 하는 사람은 부모이기 때문에, 기저귀 브랜드들은 진짜 타깃이라 할 수 있는 부모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야 하는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브랜딩에서의 타깃은 그런 것이니까요.



* 공식 사이트 : www.mungoandmaud.com

* 내용의 저작권은 SBHV에 있습니다. 

  출처를 밝히지 않은 사용 및 복제, 재가공시 책임을 물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작가의 이전글 오이뮤 / oimu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