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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웰니스 파도를 타고 관망하며

종착역은 취향과 철학이라 감히 예측해 본다.

테크와 자본의 힘을 느낄 수 있는 현시점 핫한 산업 영역은 감히 생각건대 헬스케어와 웰니스 분야가 아닐까 싶다.


과학과 기술이 협업해 현존 최대치의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고,

'건강'이라는 타당성 높은 문제 해결을 위해 끝없이 돈을 부어도 문제 되지 않는 마성의 분야.


정답이 없지만 있을거라 믿으며 (개인적으론 인간의 도전과 자만이 한끝차이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여전히 미지의 세계인 이 분야에 여러 가지 형태로 안주하면서 어떤 길로 가야 하는 걸까 계속해서 자문했었다.


때로는 서비스기획 PM으로, 때로는 연구자로, 때로는 영양사로 10년 정도 흐름을 타고 가는 동안 업계는 크게 변했다. 갈수록 법적 카르텔도 강력하고 농축된 전문성이 필요해지면서 현재는 누가 기술 최강자가 될지를 두고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외부 변수가 많고 흐름이 계속해서 변할수록 내공 키우는 건 당연하고, 판세를 읽을 줄 알아야 내 몸집에 맞는 파도를 잡고 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생존용 서퍼로써 말이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뜨거운 감자는 조금 식은 후에 형체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보통 최고 기술은 시간이 지나 보편화가 되고 훗날은 가격과 취향 차이로 소비자에게 선택된다. 물론 의료기술은 예외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빠르고 강한 중재 방법 붐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고 소비자의 선택은 그때쯤 다시 갈릴 것이다. 많은 의료보건 계통 자영업자들이 현재는 시각적 브랜딩을 해서 개업하고 있다. 이것도 과거와 다른 큰 변화다. 그런데 이 또한 시간이 지나 변할 거라 생각한다. 감히 생각건대 브랜딩의 수명에 철학은 중요한 요소다. 선택지가 많을수록 사람들은 의류 브랜드를 고르는 것처럼, 상향 평준화된 기술력 속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수용하고 해당 의료 기관이 추구하는 철학의 일관성을 보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곳을 고를 거라 생각한다. 마치 현재 유튜브 채널 팔로잉을 할 때 '진정성'을 보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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