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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두 번 더', EU 연말 양적완화 종료…

美 금리인상 '두 번 더', EU 연말 양적완화 종료… 신흥국 위태위태


전 세계 ‘긴축 시대’ 본격 돌입美 이어 유럽도 긴축 나서파월 Fed의장 "美경제 좋다"
내년 금리인상 가속화 예고ECB, 회원국 국채매입 규모
10월부터 절반으로 줄여日·英도 통화정책회의 착수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연 1.75~2.0%로 0.25%포인트 인상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있는 TV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연 1.75~2.0%로 0.25%포인트 인상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있는 TV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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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매우 좋다. 감세와 재정 부양은 향후 3년간 수요를 늘릴 것이다. 무역 갈등에 따른 영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말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했다. Fed는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하반기에 두 차례 더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연말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 10년간의 양적완화(QE) 시대가 저물고 세계가 긴축  시대에 본격 진입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FOMC 회의 결과를 보면 금리 인상이 가속화할  것이란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미국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실업률 전망치가 지난 3월보다 모두 좋아졌다. Fed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2.8%로 0.1%포인트 높였고, 실업률 전망치는 0.2%포인트 낮춘 3.6%로 하향  조정했다.

또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을 뿐만 아니라 점도표를 통해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이렇게 되면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2.25~2.50%까지 높아진다. 지난 3월 성명에 포함됐던 “연방 기금금리는 당분간  중장기적으로 적정 수준보다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문구도 6월 성명서에선 삭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Fed의 이번 성명은 예상보다 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으며 경기 과열이 감지되면 금리 인상에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EU 등도 긴축 나선다

유럽도  긴축 대열에 동참했다. ECB는 14일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QE 조치의 하나로 진행해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올 12월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ECB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9월까지 한 달 300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을 실시한 뒤, 10~12월에는 한  달 150억유로로 규모를 줄이고, 12월 이후엔 아예 끝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준금리는 제로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현행 연 0.40%와 연 0.25%로 동결하기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2019년 중반까지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당 기간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구체화한 발언이다. ECB가 향후 1년 이상  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과 유로존의 금리 차이는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은행(BOJ)과 영국 중앙은행(BOE)도 15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Fed의 금리 인상에 따라 달러 고정환율제(페그제)를 적용하는 홍콩,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높였다.

불안한 신흥국

아르헨티나 금융시장 출렁…터키·인도 등 통화가치 추락
급속한 자본 유출로 연쇄 디폴트까지 우려

투자심리 위축

美 금리인상에 보호주의 강화…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Fed 발표는 긴축 신호…신흥국 통화 압박 계속될 것”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됐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도 아르헨티 나, 터키 등 일부 신흥국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Fed가  13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연 1.75~2.0%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연내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을 예고하는 등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신흥국 자산시장의 손실이 커지 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 이탈 조짐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달러 대비 현지통화 약세 흐름도 멈추지 않고 있어서 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양적완화를 통해 뿌렸던 돈을  거둬들이기 시 작하면서 신흥국 자산시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취약국 금융 불안 커져

아르헨티나,  터키 등 선진국의 긴축에 취약하던 국가의 금융시장은 이번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증시의 메르발지수는  전날보다 1.7% 하락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3년간 지원받기로 합의한 500억달러 중 75억달러에 대한  사용승인을 요청했다는 발표도 투자심리 위축을 막지 못했다. 페소화 가치는 1.95% 급락해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26.26페소를  기록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도 이날 1.7% 하락했다. 리라화 가치는 올 들어 22% 이상 떨어졌다. 이스탄불증시의 BIST100지수도 올초 대비 19%가량 내렸다.

인도  루피, 말레이시아 링깃,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의 제이슨 다우 전략가는 “신흥국  위기가 대규모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국가가 상대적으로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경상수지 적자 규모를 소버린 리스크(국가부도 위험)의 주요 척도로 꼽았다.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 이상이다.

얼어붙은 투자심리

파이낸셜타임스는  올 2분기 들어 투자자 이탈로 인한 국채 가격 하락(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흐름 등으로 인해 신흥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Fed가 하반기에도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뜻을 밝힌 만큼 앞으로도 신흥국 위기 조짐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6월 위기설’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지만 하반기에도 이런저런 위기설이 계속 신흥시장을 괴롭힐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신흥시장의 중대형주 주가를 반영한 MSCI 신흥시장지수는 이날 Fed의 금리 인상 발표 후 전날보다 0.4% 내렸다. MSCI 신흥시장 통화지수는 4월 초 대비 3.54% 떨어지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미국 투자은행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의 윈 틴 신흥시장전략부문장은 “(Fed 발표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라며 “신흥국 통화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보호주의 강화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4일 전날보다  1.84% 내린 2423.48로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0.99% 하락한 22,738.61로 마감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http://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18061460061&category=NEWSPAPER&sns=y


韓·美 금리 역전폭 더 커져… "한은, 금리 인상 7월로 앞당길 수도"


美 기준금리 인상'긴축 발작' 경보美 두 차례 추가 인상하면 금리 격차 1%P
외국인 자금유출 본격화 등 금융불안 우려
물가 낮고 경기지표 둔화…한은 고민 깊어져    

<  금융시장 출렁 > 미국 중앙은행(Fed)이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코스피는 14일 전 거래일보다 45.35포인트(1.84%) 내린 2423.4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5.9원 오른 1083.1원에 장을 마쳤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  금융시장 출렁 > 미국 중앙은행(Fed)이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코스피는 14일 전 거래일보다 45.35포인트(1.84%) 내린 2423.4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5.9원 오른 1083.1원에 장을 마쳤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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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예상보다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면서 신흥국발(發) ‘긴축 발작’이 한국으로 전이돼 경제에 충격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역전폭은 0.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자금유출에 따른 금융불안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졌다. 자금유출 위험 등을 고려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보조를 맞춰야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낮은  상황에서 고용 등 경기지표마저 일제히 둔화하면서 마냥 금리를 올릴 형편이 아니다.

하지만 미국이 연내 금리를 추가로 두 번 더 올리겠다고 예고한 점을 감안하면 한국과의 금리 차가 1%포인트까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월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금리 역전 이어 차이 더 벌어져

미국  중앙은행(Fed)이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연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금리 상단을 기준으로 한은 금리(연 1.50%)와의 차이가 0.5%포인트로 벌어졌다. Fed가 지난 3월 금리를  0.25%포인트 높이면서 10년7개월 만에 한은 금리를 역전한 데 이어 차이를 더 벌린 것이다.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질수록 국내 증시로 유입된 자금의 이탈 우려는 증폭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한은은 “대규모 자금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선을 긋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한두 번의 금리 인상으로 자본유출이 촉발되진 않을 것”이라며  “자본유출을 결정하는 다른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도 이날 관계기관과의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국인 주식자금은 금리보다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실적에 좌우되고, 채권자금은 중앙은행이나 국부펀드 등 장기투자자 비중이 60%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급격한 유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리差 최대 1%포인트 가능성도

그러나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기로 함에 따라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게 됐다. Fed가 예고대로 연내 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하면  연 2.25~2.50%로 높아진다. 한은이 금리를 유지할 경우 최대 1%포인트까지 금리 차이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신흥국발  금융시장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이 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기조 축소 시사와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자금 이동, 위험 선호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건”이라며 “특히 최근 일부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으로 투자자들이 신흥국에서 무차별적으로 돈을 빼는  상황이 되면 오히려 한국에서 자본이 더 많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7월 금리 인상 전망”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지 모른다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당초 10월 인상설이 유력했지만 7월로 앞당겨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을 놓치면 앞으로 금리를 올리기 더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8월 인상론도  상당하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이 9월에 금리를 또 올리기 전 8월에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중론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우선 물가상승률이 부진한 게 변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상승률은 지난 5월 1.3%(전년 동월 대비)로 4월(1.4%)보다 둔화됐다. 고용 투자 소비 등 경기지표도 일제히  나빠지고 있다. 2분기 이후 경제 성장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금리까지 올렸다가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에 따른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금융통화위원들이) 다 고민하고 있다”며 “상황이  가변적이어서 금통위원들과 계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http://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18061459261&category=NEWSPAPER&sns=y


원·달러 환율 1080원대로 '껑충'


美 기준금리 인상변동폭 커지는 외환시장"급격한 자본유출 없겠지만 당분간 원화 약세 가능성"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최근 잠잠하던 외환시장이 다시 불안해졌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9전 오른 1083원10전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21일 1085원 후 가장 높다.

이날  새벽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을 부추겼다. 12일 미·북 정상회담 결과도 원·달러 환율 오름세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비핵화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못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언급한 점이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요인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원화 약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올 들어 재료에 따라 상승세와 하락세를 반복하다 최근 들어 뚜렷한 움직임 없이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급격한 자본유출에 따른 환율 급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의 수출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공급량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원화  강세 압력이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6·13 지방선거 결과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집권여당의  압승은 정부의 정책 추진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환율 하락 재료”라고 말했다.

반면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미국이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앞두고 있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으로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미·중 통상  마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을 감안하면 원화는 당분간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http://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18061459281&category=NEWSPAPER&sns=y

 은행 주택대출 금리 年 5% ‘초읽기’


시중금리 지속적으로 올라
이르면 다음주 진입할 수도
A1면 ‘대출금리’서 계속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으로 앞으로 국내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크게 뛸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은행의 혼합(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조만간 연 5%대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4일  현재 주요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금융채 5년물 기준)는 연 3.46~4.86% 선에서 형성돼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4.86%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이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 최고 연 5% 선까지 올라갔다가 금융당국의 지도에 따라 다시 연 4%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은행들은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 무작정 낮게 유지할 순 없다고 보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국내 시중금리가 Fed의 인상폭인  0.25%포인트까지 오른다면 은행 주담대 금리 상한선도 연 5%대로 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http://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date=20180615&face=A003&orgId=001286375

결론은 고민하지 말고 한국, 신흥국 주식 팔고 한국 부동산 팔고 미국 주식 사라는 얘기다.


하나 하나씩 따져보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렸다.

앞으로 두 번 더 올린다고 했다.


왜 올릴까?

미국이 경기가 좋으니까 인플레이션 발생한다.

인플레이션은 고용이 100%이고 임금 올라가고 사람들의 소비 씀씀이가 커지니까 물가가 올라가는 것 아닌가?

그러니 미국 경기가 좋다는 얘기이다.

그래서 연준은 미국의 연준인가? 세계의 연준인가?

미국의 연준이다.

세계 시장을 꼼꼼히 살필 여력이 없다.

그러니 금리를 올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신흥국은 왜 안 좋은가?

신흥국은 2008년도 금융위기로 인해서 미국이 양적완화를 엄청 하지 않았는가?

그렇다.

그러면 어디론가 돈이 빠져 나갔을 것이다.

그래서 주로 신흥국으로 빠져 나갔다.

신흥국은 중국, 한국 포함이다.

그리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러시아 등 우리가 알고 잇는 신흥국들이 모두 포함된다.

그러니 돈이 많이 몰렸을것 아닌가?

어디로 갔을까?

주로 증시와 채권으로 갔겠지?

그래서 채권을 샀고 증시 가서 주식을 샀다.

신흥국들은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어디에 썼을까?

주민 복지에 썼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 채권만기가 되었는데 미국의 채권값이 오르니 그 돈 빼서 미국으로 들어가겠다고 하니 디폴트가 나는 것이다.

미국보다 금리를 더 준다해도 막무가내로 신흥국에서 돈을 빼면 답이 없다.

주식도 당연히 돈을 빼서 미국으로 가고 싶을 것이다.

왜냐하면 요즘 봐서 알겠지만 미국은 활황이다.

다음날 중국, 일본, 한국 다 떨어진다.

그리고 다음날 미국 또 활황이라 오른다.

다음날 중국, 일본, 한국 다 떨어진다.

이것이 반복이다.

그런 상황에서 누가 신흥국에 투자하겠나?

한국, 중국, 일본은 그나마 나은 편이고 다른 나라들은 더 박살나고 잇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강화 사이클이 발동된다.


첫째 미국의 상황이다.

오르니 돈 싸들고 와서 더 사고 더 사니 더 오르고 더 오르니 다시 돈 싸들고 와서 사고를 반복한다.


둘째 신흥국의 상황이다.

떨어지니 돈을 뺀다 돈을 빼니 더 떨어진다. 더 떨어지니 돈을 더 뺀다. 돈을 더 빼니 더더 떨어진다 를 반복한다.


그러니 미국만 좋은 상황인 것이다.

게다가 트럼프는 유럽을 포함해 우방국에게도 불공정 무역한다고 다 무역관세 때린다고 난리인데 미국이 소비수준이 높고 미국이 세계의 물건을 다 사주니 다들 뒷담화 까느라 정신없지만 답은 없는 상태다.


여기서 우리 투자자들 잘 생각해야 한다.

신흥국에 투자했다면 떨어졋을 것이다.

떨어졌으니 본전 생각이 날 것이다.

본전 생각 때문에 못 판다.

그런데 주식창을 열어보니 오늘도 떨어진다.


내일도 이럴 것이고 모레도 이럴 것이다.

그렇다면 신흥국에서 하루라도 빨리 돈을 빼서 미국으로 갈아타는 것이 답인데 인간의 뇌는 10만 년 전에 진화가 끝나서 손실확정을 제일 싫어한다.

그러니 그냥 참고 버티고 그러다가 주식 안 한다.


이 상황과 비슷한 인간의 심리상태에 관한 예가 있다.

어떤 사람이 친한 친구에게 주식투자를 권유 받앗다.

그래서 주식을 샀다.

자주 주식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서 6개월 간 컴퓨터도 안 보고 잇었는데 어느날 주식의 가격이 궁금했다.

그래서 주식창을 열어 보았다.

그런데 2000만 원어치를 샀는데 1000만 원이 떨어져 무려 50%가 된 것이다.

이 사람은 고민이 되었다.


팔 것인가 아니면 버틸 것인가?


이러한 상황을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설문조사를 해보니 안 판다는 사람이 90%가 넘었다.

손실확정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렇다면 다음상황으로 넘어가 보자.


하도 열이 받아서 이 사람은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컴퓨터를 꺼 놓는다는 것을 깜빡했다.

아내가 방에 들어와서 컴퓨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50%가 떨어진 주식을 보고 열이 뻗친 아내가 그 주식을 팔아 버렸다.

담배를 피우고 돌아와서 보니 이미 팔리고 없었다.

그리고 잔고에는 현금 1000만 원이 들어 있었다.


이 상황에서 아까 90% 안 판다는 사람들을 상대로 다시 설문조사를 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원래는 다시 사야 정상 아닌가?

왜냐하면 안 판다고 했으니까 말이다.

다만 여기서는 바로 다시 샀을 때는 수수료 등의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는 가정이 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상황에서 안 판다고 햇던 90%의 사람들은 엎질러진 물이라 생각하고 다시 그 주식을 안 샀다.

그리고 그제서야 다른 주식을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


우리가 착각하는 것이 있다.

오르는 주식이 오를 확률이 높을까?

떨어지는 주식이 오를 확률이 높을까?


오르는 주식이 오를 확률이 더 높다.

떨어졌다가 올라가려면 무슨 일이 있어야 한다.

그냥 놔두면 그냥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주 대단한 상황이 아니면 안 된다.

그러나 그런 일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그래서 떨어지면 팔고 오르는 주식으로 갈아타는 것이 더 맞는다.


떨어진 주식을 하염없이 보는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다.

그러나 합리적으로 생각했다면 벌써 10% 떨어졌을 때 팔았겠지.

50%까지 떨어질 때까지 들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현재는 신흥국 주식은 빼서 미국 주식으로 갈아타야 하는 것이고 안정적으로 꾸준히 올라가는 주식을 그것도 제일 많이 오르는 주식을 사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한국은 어떻게 될까?


기준금리를 올릴 수가 없는 상황이기는 하다.

왜냐하면 지금 실업률이 엄청 높고 미국보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데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바로 올릴 수가 없다.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데 금리를 올리면 부동산을 많이 가진 사람들은 어려워진다.

그런데 더 큰 이유가 있다.

이미 선진국이 되었기 때문에 더 올리기가 힘들다.


한국은 선진국이 되었다.

선진국이라는 의미는 잘 살게 되었다는 뜻이고 잘 사는 것은 대부분이 잘 산다는 뜻이다.

그러니 대부분은 임금노동자이고 임금노동자의 임금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본가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2000년대 이후 세계화가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세계로 뻗어 나갔다.

신흥국으로 가서 인건비 싼 곳에서 공장 돌린다는 얘기다.

안 그러면 자기가 망하게 생겼는데?

그러니 임금이 올라가서 좋을 것 같지만 일자리는 줄어드는 상황이다.

미국도 줄어드는데 한국이 안 줄어들까?

그러니 미국에는 트럼프가 공장을 빼앗아 오지 않는가?

그런데 우리나라 그런 움직임이 보이는가?

그럴리가 없다.

오히려 기업들 잡아야 한다고 난리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공장을 늘리는 것은 제정신이 아니다.

그러니 한국에서 일자리는 줄어든다.

정부는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당연히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금리를 올린다고 생각해보자.

어떻게 될까?

정부가 갑자기 미쳐서 시중은행에 돈을 맡기면 10%의 이자를 준다고 쳐보자.

그러면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무위험 이익이 10%인데 누가 주식투자 하나?

다들 돈 찾아서 그냥 은행에 돈 맡기지.

10억 원을 맡기면 한 달에 무려 833만 원이 나온다.

인생 끝난 것 아닌가?

그런데 돈을 가장 많이 맡기는 놈들이 누구인가?

기업가들 아닌가?

돈이 제일 많으니 말이다.

그런데 일자리를 늘리나?

그럴리가 없다.

해외에서 공장 돌려서 돈 번 것을 죄다 한국에 은행에다 넣어놓고 10%의 이자를 따박따박 받는다.

그러니 가장 좋은 것은 은퇴자들이 아니라 기업가들인 것이다.

이것을 정부나 한국은행이 모르나?

당연히 알지.너희들이 아무리 돈을 맡겨도 은행에서는 이자를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얘기하며 무려 0%까지 내릴 기세다.

그러니 한국의 이자율은 높아질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저금리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하면서 돈이 세상에 풀렸고 그 돈이 신흥국으로 들어가서 흥청망청 써댔다.

우리는 그 돈 구경도 못해지만 주식이 그동안 얼마나 올랐는가?

그런데 미국이 그돈을 회수 한다고 한다.

이자 더 준다고 한다.

그러니 한국과 같은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 나갈 것이 아닌가?

그래서 외국인을 붙잡으려면 금리를 올리는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외국인이 금리를 올린다고 안 빠져 나갈까?

외국인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외국인인 금리 그깟 몇 푼 더 준다고 있지 않는다.

가장 큰 것은 환율과 주가 상승이다.


일단 환율을 보자.

1100원이던 원달라 환율이 1200원으로 올랐다.

그러면 한국의 원화를 가진 사람은 몇 % 손해일까?

무려 9.21% 손해다.

이 손해를 보는 사람이 누군가?

외국인이다.

100억 원을 투자했다면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 9억2천만원 가량이 손해를 본 것이다.

그런데 한국은행이 그깟 0.25% 올린다고 그냥 있을까?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잇을 놈이 어디 있는가?

그러니 한국은행의 금리를 올리는 것과 외국인이 빠져 나가는 것은 별개의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외국인 자금이 빠져 나가면 뭐가 위험한가?

당연히 원화의 가치가 떨어진다.

원화의 급격한 유출은 원자재 수입가격의 상승을 불러와 좋지 않다.

그럼 식탁 물가가 올라가지 않나?

밀가루 등등 말이다.

식품가격 올리고 인플레 일어난다.

게다가 사오는 석유가격까지 올라가지 않는가?

요즘에느 한국에 공장 없어서 원화가치와 수출의 상관관계도 별로 없다.

그리고 한국의 국가 신용도 떨어진다.

외국인 직접 투자액이 지속적으로 빠지면 그것도 국가 신용도와 관계가 있다.

여러모로 안 좋다.

그냥 안정적인 것이 좋다.


그래서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가? 아닌가? 가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환율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잇다.

1060원 찍고 1000원 밑으로 떨어진다고 설레발 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1090원 찍었다.

이러다 1100원을 넘어서 1200원 찍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한국의 주식 시장 별로 안 좋다.

2500을 못 넘고 그냥 주저 앉고 주저 앉고 잇다.

나스닥은 사상최고치 찍는다고 하는데 말이다.


이러한 환율의 상승과 코스피의 하락은 지속적으로 외국인들이 자금을 빼는 이유와 증거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어떻게 되는가?

가계대출을 받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힘들어진다.

가뜩이나 부동산 시장이 안 좋은데 더 안좋아지게 생겼다.

게다가 기업을 하는 사람들도 좋을리 없다.

돈 빌려서 기업하지 않나?

기업활동의 위축도 벌어진다.

자영업 하는 사람들은 죽어나게 생겼다.

다 돈빌려서 장사 하는데 청년실업률 높고 고용율 떨어지고 기업활동 위축되니 좋을리가 없다.


결론은 처음에 얘기했다.


결론은 고민하지 말고 한국, 신흥국 주식 팔고 한국 부동산 팔고 미국 주식 사라는 얘기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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