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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폭탄' 파주·화성·용인·남양주… 전세 물량 1억

 '입주 폭탄' 파주·화성·용인·남양주… 전세 물량 1억원 안팎 '바겐세일'


수도권 7~9월 5만 가구 입주 
 
 집주인 '울상'·전세입자 '기회' 
 기존 아파트 전세도 동반하락 
 
 확정일자·전세보증보험 등 
 보증금 안전장치 확보해야        

다음달 4954가구가 입주하는 파주 운정신도시. /한경DB 

    수도권 곳곳의 전셋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올여름 대거 입주가 몰리는 영향 때문이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새  아파트 전세가격이 1억원을 밑도는 곳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집주인들은 울상이지만 전세 난민들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다. 

1억원대 전셋집 속출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분기 수도권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된다. 7~9월 5만596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전국 입주물량(9만4899가구)의 절반을 웃돈다. 특히 다음달엔 1만7943가구가 수도권에서 입주한다. 전국  입주물량(2만7559가구)의 60%가 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파주(4954가구)와 화성(2813가구), 남양주(2292가구),  안성(1358가구) 등의 입주물량이 많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가 몰리면서 연초부터 이어진 전세가격 약세가 가속되는  중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선 대단지 아파트 두 곳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힐스테이트운정(2998가구)’과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1956가구)’다. 소형 면적이 포함된 힐스테이트운정은 이달 들어 1억원대 전세 물건이 속속 나오는  중이다.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2억5000만~2억8000만원 선이던 전용 59㎡ 전셋값은 최근 1억9000만원까지 내렸다.

올해를  기점으로 막바지 입주에 접어드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도 전세가격이 1억원대인 새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7월 집들이를 앞둔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0’ 전용 84㎡ 전세가는 최근 2억원 아래로 내려왔다. 현지 K공인 관계자는 “융자 없는 물건이  1억7000만원까지 나와 있다”며 “전용 59㎡도 한 달 새 2000만~3000만원 떨어져 1억4000만원 선까지 밀렸다”고  전했다. 인근에서 올해 초 입주한 ‘동탄자이파밀리에’ 같은 면적 주택형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1억7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지만 이달 들어선 1억5000만원짜리 전세 물건이 나오고 있다. 

수천만원대 전셋집도 등장  

  [집코노미] "1억원대 전셋집 수두룩"…입주폭탄 지역, 집주인 속타도 세입자는 '방긋'  


    용인에선 전세 바겐세일이 이뤄지는 중이다. 남사지구에서 이달 29일부터 6500여 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인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가 입주를 시작해서다.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대출을 60%가량 낀 전용 44㎡ 전세 물건이 서울 반지하방  가격 수준인 4000만원에 나오기도 했다. 전용 59㎡의 전세가격은 6500만원이 최저가다. 전용 84㎡ 역시 대출을 끼지 않은  조건의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9000만원에 세입자를 구하고 있다. 

인천  영종하늘도시와 남양주 다산신도시도 올여름 집들이로 바쁜 지역들이다. 영종하늘도시에서 다음달 입주하는 ‘스카이시티자이’ 전용  91㎡ 전세가는 1억8000만원까지 내렸다. 주변 동일 평형 전셋값은 2억원 중후반대였다. 중산동 B공인 관계자는 “대출을 낀  전셋집의 경우 최저 1억4000만원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주변에  공급이 몰린 주요 신도시 1~2년차 아파트 단지들의 전셋값도 하락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지난해 말 입주한  ‘모아엘가2차’ 전용 59㎡는 이달 1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연초(1억원 후반~2억원 선) 대비 5000만원 정도  내렸다. 

내년까지 입주 대기물량이 많은  평택과 오산의 신축 아파트는 전세가격 낙폭이 크다. ‘평택소사벌중흥S-클래스’ 전용 84㎡ 전셋집은 연초보다 6000만원가량  떨어진 1억8500만원까지 매물이 나온다.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역시 지난해엔 대체로 2억원 선을 넘겨 전세 거래가 이뤄졌지만  최근엔 1억6000만원 선에서 전셋값이 움직인다. 

경기  북부인 양주 옥정지구의 전세가격도 올 들어 3000만~6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옥정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 58㎡는 최근  1억3000만원까지 전셋값이 내려갔다. 소형 면적으로만 1862가구가 들어선 이 단지 전세가격은 연초만 해도 1억9000만원  안팎이었다.
시세보다  저렴한 전셋집이 나왔다고 해서 덜컥 계약하는 건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만기 시점까지 주변 지역 입주가 계속 이어지면  전셋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커 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어서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대표변호사는 “등기부등본상에  자신보다 선순위인 권리가 없는 집을 잘 찾아 들어간다면 최소한 보증금을 날릴 우려는 없다”며 “전입신고 후 확정일자를 받고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는 등 안전장치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61918141      

경기권에 갭투자한 집주인들이라면 이런 기사보고 등골이 서늘할 것이다.


부동산 갭투자 안전하지 않다.


주변에 끊임없이 지어대는 아파트 때문에 전세보증금 못 줘서 역전세난에 한 방에 가는 것이 부동산 투자자이다.

생각 잘 하자.

어차피 팔리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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