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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주식투자하면 왜 돈을 못 버는가?

우리나라에서 주식투자하면 왜 돈을 못 버는가?


나는 주식의 분야를 4가지로 나눴다.

1. 필수기업

2. 핵심소재기업

3. 조립가공기업

4. 생산공장기업



왜 이렇게 나눴을까?

1로 갈수록 가장 필수적인 기업이 되는 것이고 4로 갈수록 얼마든지 대체가 가능한 기업이다.

1로 갈수록 기술의 수준이 높아지고 힘의 논리가 작용하며 없으면 죽게 되는 것이고 4로 갈수록 그것과 관계없어진다.

1로 갈수록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꾸준히 올라가는 기업인데 비해 4로 갈수록 주가흐름이 일정하지 않으며 망하기 쉽다.

그러니 1의 기업에 투자를 해야지 4의 기업에 투자를 하면 망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1의 기업부터 하나 하나씩 살펴 보기로 하자.


1. 필수기업

필수기업은 어떤 기업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필수기업은 없어서는 안 되는 기업이다.

필수기업은 항상 꾸준한 기업이다.

필수기업은 고도의 기술력이 있는 기업이다.

필수기업은 독점적인 기업이다.

필수기업의 수는 몇 개 없다.

필수기업은 생명과 관련이 있는 기업이다.


예를 들어보자.


1. 석유 에너지 기업이다.

석유 에너지가 왜 중요한가?

산업혁명 이후 생산을 하는 수단은 인간과 가축의 노동력에서 기계로 급속히 대체되었다.

인간과 가축은 식량을 먹고 일을 했지만 기계는 석탄, 석유에너지를 필요로 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가 식량에서 석탄, 석유와 같은 기계를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로 대체 된 것이다.

그리하여 산업혁명 이후 식량과 더불어 석유에너지는 인류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에너지가 되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부자였던 사람이 석유재벌 록펠러일 정도로 석유는 가장 돈을 많이 벌고 가장 안정적인 종목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 석유에너지 기업은 누가 가지고 있는가?

바로 미국기업과 유럽의 기업 그리고 산유국인 중동, 러시아 기업이 이 기업들을 지배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기업은 스탠더드 오일에서 떨어져 나온 엑손모빌과 같은 기업이다.

대부분 미국기업과 서구 유럽기업이다.


2. 식량 에너지 기업이다.

우리가 잘 모르겠지만 카길과 같은 거대 식량기업이 있고 몬산토와 같은 종자기업이 있다.

이런 기업도 미국이나 서구유럽 기업이다.


3. 투자은행이 있다.

투자은행은 우리나라의 투자은행이 아니라 미국의 달러패권을 실전에서 쓰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HSBC 등과 같은 기업이 있다.

미국이나 서구유럽이다.


4. IT 생태계기업이 있다.

요즘 들어와 주목받고 있는 기업인데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들이다.

왜 생태계라 하는가?

이들 기업은 베낄 수 없는 기업임과 동시에 한번 들어가면 빠져 나올 수 없는 기업이다.

구글의 유튜브나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 애플뮤직 등과 같이 컨텐츠를 전세계인이 컨텐츠를 이용하는 기업이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하루에 한번씩 매일 들어가게 된다.

대부분 미국기업이다.


5. 바이오기업이다.

생명과 관련되어 있으며 거대 다국적 제약기업이나 바이오에 관련된 필수기업들이다.

바이오가 중요한 것은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태어났는데 이들을 베이비붐 세대라 한다.

이들은 70세를 넘었는데 이들의 가장 큰 관심은 오래 사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소비를 젊은이들보다 덜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은 최고다.

그리고 바이오기업에서 만든 약을 먹지 않으면 생명연장이 불가능하므로 필수적이며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분야다.

그리고 베이비붐 세대는 정치적인 압력을 넣을 수 있는 이익단체를 만들어 정치권을 압박하여 4대 중증 질환과 같이 돈이 많이 드는 치료제를 저렴한 가격에 살수 있도록 약가 인하를 추진한다.

그로 인해 노인인구가 많다면 건강보험공단의 재정이 나빠지는 것은 필수적이다.

주가를 보면 바이오기업 중 제약기업은 주가의 흐름이 안정적이지 않은데 왜냐하면 특허가 끝나면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부채가 많아서 등락이 심하다.

그래서 제약기업보다는 제약외 기업들의 주가가 안정적이다.

제약 외라 하면 산소호흡기 제작기업, 혈액관련 기업, 호스피스 관련기업 등등과 같이 이런 기업들이 오히려 주가가 안정적인 경우가 많다.

물론 대부분 미국기업과 서구유럽 기업들이다. 


6. 기타 독점기업이다. 

영상과 관련해 독점적인 기업은 월트 디즈니, 넷플릭스 등등이 있다.

음악과 관련된 기업은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등이 있다.

결재와 관련된 독점 기업은 마스터카드, 비자카드와 같은 기업이 있다.

항공과 관련된 독점기업은 보잉과 에어버스와 같은 기업이 있다.

생활필수품과 관련된 독점기업은 P&G와 유니레버와 같은 기업이 있다.


즉 이 기업들도 각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며 안정적으로 주가를 형성하는데 이런 기업들도 대부분 미국기업과 서구유럽 기업들이다.


필수기업의 특징은 우리가 안쓰고는 못 배기는 우리 주변에 항상 있는 기업인데 이런 기업들이 거의 미국, 서구유럽기업이며 그중에서도 항상 1등인 기업은 미국기업이다.

우리나라의 어느 기업도 이런 기업의 반열에 속하지 못한다.

이런 기업이 되려면 거대 자본, 패권, 컨텐츠의 우수성 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필수기업은 그래서 꾸준히 상승하며 안정적인 주가의 흐름을 보이며 앞으로도 그런 흐름으로 갈 것이다.


2. 핵심소재 기업


핵심소재기업은 어떤 것을 두고 핵심소재 기업이라고 할까?

영국에서 범선이 아닌 증기선을 만들었다.

증기선은 발전해 오늘날 석유로 가는 컨테이너선, 유람선, 시추선 등으로 바뀌었다.

이런 배들은 영국에서 만들었지만 이내 스웨덴으로 넘어갔고 다시 일본으로 그리고 한국으로 이제는 중국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왜 영국은 배를 스웨덴으로 넘겼을까?

이유는 영국의 인건비가 너무 비싸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립가공하는 업무는 스웨덴으로 넘긴 것이고 그것이 현재 중국으로까지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국에서 최초로 배를 만들었던 기업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영국에서 배를 만들 때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만들었을 것이다.

그 배는 문손잡이부터 창문등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부터 가스터빈, 레이더와 같은 것까지 전부 영국에서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건비 문제 때문에 문손잡이 창문의 조립 가공은 스웨덴, 일본, 한국, 중국에게 넘어가는 것이고 가스터빈, 레이더와 같은 핵심소재는 아직도 선진국에서 만든다.

그래서 소재강국이 선진국인 것이다.

이런 것을 잘 만드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바로 독일과 일본이다.

그래서 그들이 제조업의 핵심소재 기업들 즉 강소기업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것은 필수기업보다는 주가의 등락이 좀 심하기는 하지만 아래에서 언급할 조립가공업체보다는 주가의 등락이 덜하다.

왜냐하면 독점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기순환주이기는 하지만 경기변동을 조립가공기업보다는 덜 탄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반도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 분야에 속한다.

그러나 핵심소재기업이라 하더라도 경기의 변동을 많이 타는 경기순환주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니 꾸준히 오르는 기업은 아니다.


3. 조립가공기업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중화학 기업들과 스마트폰 등과 같은 조립가공업을 뜻한다.

우리나라가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조선에서 초호화 유람선을 만드는 기업은 필수기업에 속하며 자동차 중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를 만드는 기업도 필수기업이다.

그러나 그냥 대중적인 모델을 만드는 기업은 대부분 조립가공기업에 속한다.

대표적인 것이 조선, 철강, 석유화학 과 같은 기업이다.

어느정도 기술력은 있으나 대규모 자본과 값싼 노동력을 투여하면 기존의 강자를 따라 잡는다.

기술력의 차이도 현저하게 적어 자본과 연구개발로 후발주자도 얼마든지 따라올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조립가공은 중국이 웬만한 것들은 다 따라왔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기업의 주가 흐름은 엄청나게 흔들리는데 문제는 흔들리는 것 뿐 아니라 경쟁자도 많아서 그들이 기술력과 저렴한 가격으로 치고 들어오면 망하기도 쉽다.


우리나라와 대만이 조립가공의 대부분을 맡고 있었는데 중국이 이 분야에 뛰어들면서 우리나라와 대만의 기업들이 어려워졌다.

다만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같은 핵심소재기업들과 대기업이 규모의 경제로 중국에 단순조립가공을 맡기며 상생했던데 비해 원래 대기업이 없고 중소기업만이 대부분이고 조립가공만을 했던 대만은 타격을 더 받았다.

결국 대만이 1만 불을 1992년에 먼저 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한국이 29,700불이고 대만은 23,000불에 머물러 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기업이 조립가공업에 들어있으니 주가의 흐름은 경기에 따라 등락이 엄청 심하게 흔들리고 경쟁자의 도전 때문에 장래를 위협받고 있다.

이 분야는 대부분 제조업을 겸하는 나라들인데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대만, 중국 등이 있다.


4. 하청 생산기업


이 기업들은 필수기업 하청을 받아서 단순히 하청생산만을 하는 기업을 뜻한다.

예를들면 미국의 명품브랜드 옷이나 SPA의 옷 브랜드를 받아서 저렴한 노동력으로 옷을 대량생산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런 기업들이라고해서 후진국 기업이라기 보다는 선진국의 자본으로 지어진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기업들은 아주 저렴한 생산지를 찾아서 움직이는데 이들이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시 하는 것은 생산적인 측면과 소비적인 측면을 본다.

일단 생산적인 측면은 얼마나 인건비가 저렴한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잇는 나라인가? 다.

예를들면 옷을 가공하는 곳은 방글라데시, 스마트폰을 조립하는 곳은 베트남, 중국 과 같은 식이다.

그래서 하청생산기업보다는 이런 곳은 노동력이 얼마나 저렴한가에 경쟁력이 있다.

그래서 인건비가 조금이라도 오르면 인건비가 싼 나라로 공장을 옮겨 버린다.

다음으로 보는 것은 소비시장이 얼마나 큰가? 이다.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같이 인구가 많은 나라들을 들수 있다.

하청 생산기업은 주로 중소기업들이 많으니 우리가 주식을 투자할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속해 있는 곳이 바로 어디인가?

3번 조립가공기업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 기업들이 주로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개미들이 한국시장에서 돈을 털리는 이유는 기관이나 작전세력이 아니라 주식자체가 허접해서이다.

가장 우리나라에서 큰 기업이 삼성전자인데 시가총액은 크나 사실 경기순환주에 속해 경기가 안 좋을 때는 떨어지고 경기가 좋을 때는 올라가는 일이 반복된다.

그렇다면 개미들은 꾸준히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 모으는 일이 쉽지 않다.

매일 오르는 것이 아니라 등락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러니 호모 사피엔스의 특성상 오르내림이 심하면 주식을 저축하듯이 끌고가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은 진화가 10만년 전에 끝났기 때문에 수렵채집의 시대에 동물적 감각이 머물러 있다.

그래서 주가가 떨어지면 상장폐지 될 것 같고 오르면 따블에 따따블 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항상 떨어지면 팔고 오르면 사는 일을 반복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주식인 삼성전자가 경기순환주이니 다른 주식은 오죽 등락이 좀 심하겠는가?

그래서 45도 각도로 우상향을 그리며 떨어질 때 5% 이상 안 떨어지며 매일 오르는 주식이 없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우리나라에 투자하면 개미들이 돈 벌기가 힘들다.


결론이다.

1번 사라는 얘기다.

2번, 3번, 4번 사고 응원하지 말고 말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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