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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서 구독으로

소유에서 구독으로


진화하는 '구독경제'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90726531


앞으로의 시대는 소유에서 공유로의 인식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래서 자동차를 소유하던 개념에서 자동차를 공유하는 개념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다.

자동차를 사던 시대에서 자동차를 빌리는 시대로 바뀌게 된다는 얘기이고 이런 것은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측면에서 유리하다.

무슨 얘기냐?

자동차를 사서 출퇴근 용도로만 쓰고 집에 모셔 두었는데 이제는 자동차를 사서 주차장에 놓아둘 필요가 없이 필요할 때만 시간단위로 빌려 쓰는개념으로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벤츠를 월 300만 원에 빌려 쓰고 현대차를 월 100만 원에 빌려 쓴다는 얘기다.

이러한 개념은 새로운 직업을 낳는다.

젊은이들은 창업할 때 돈이 많이 든다.

그런데 차를 가지고 영업을 할 때 이렇게 빌려 쓰는 개념이 들어간다면 벤츠를 가지고 우버와 같은 럭셔리 차량운송 서비스를 할 수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는 합법이니 이렇게 차를 빌려 영업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물론 잘 안 되면 그냥 차를 한달만 쓰고 반납하면 된다.

이러한 것은 자전거도 빌려 쓰고 집도 빌려 쓴다.

다만 빌려 쓰지 못 하는 것은 매달 구독해서 쓰게 된다.

면도날, 화장품 등이 매달 배달 되는 것이다.

이것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전의 오피스가 사서 쓰는 개념이었다면 현재의 오피스365는 매달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물론 넷플릭스의 회원제나 구글의 프리미엄 서비스 등도 같은 개념이다.

매달 결제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공유 또는 구독의 개념을 자본의 논리로 따져보자.

소유가 나을까? 구독이 나을까?

소유보다 구독이 빌려쓰는 개인으로 봤을 때 악질적인 개념이다.  

  왜냐하면 나의 자유를 묶어두기 때문이다. 

나는 한번 사고 마는 것이 아니라 매월 사야하기 때문이다.  

소유를 하면 자유롭다.

왜냐하면 완전히 내것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독을 하면 자유로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한번 쓰면 끊기 힘들기 때문이다.


건설회사에서 아파트 전세 2년 살아보고 살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라는 상품이 있었다.

그냥 아파트를 사라고 했을 때보다 전세 살아보고 아파트를 산 사람이 더 많았다.

왜냐하면 인간의 심리는 한번 써보면 감정이입을 하고 그것이 내 것이라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막상 구매 선택의 시간이 된다면 구매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부동산이 주식보다 더 자유롭지 못하다.

부동산은 한 채의 가격이 비싸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빚을 내서 사야 한다.

빚을 내서 산다면 나는 그 이자 때문에 나의 자유를 빼앗긴다.

빚은 나로 하여금 매월 일정액의 이자를 내도록 만든다.

그러나 주식은 한 번에 살 수 있도록 즉 소유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러니 주식은 사는 것도 쉽고 파는 것도 쉽다.


  왜 이런 개념이 나왔을까?  

  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으로 돌아온 미군은 총각에 집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 숫자는 무려 1400만명이었다.

미국은 전쟁도 끝났으니 0을 하나 빼서 140만명의 미군만을 만들고 나머지는 민간인으로 전환 시켰다.

그러자 문제가 생겼다.

미국은 자신의 이익의 중요도에 따라 미군을 재분배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련과 국경을 맞댄 서유럽과 미국과 전쟁을 벌인 일본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이 때 몇 번째로 중요했을까?


15 등급의 중요도 중 13번째였다.

그러면서 에치슨라인도 이때 그려졌다.


에치슨라인  1950년 1월 12일에 미국의 국무장관이던 딘 애치슨(1893~1971)이 선언한 미국의 극동방위선이다. 애치슨은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 전미국신문기자협회에 참석하여 <아시아의 위기>라는 제목으로 연설하면서, 소련과 중국의  영토적 야욕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의 극동방위선을 재확인하는 발언을 했다. 여기서 그는 태평양에서 미국의 극동방위선을 알류샨 열도 -  일본 - 오키나와 - 필리핀을 연결하는 이른바 '애치슨 라인'으로 결정한다고 발표한다.


한국이 에치슨라인에서 빠지면서 1950년 한국전쟁이 벌어졌다.


그렇다면 미국은 군인에서 민간인이 되는 나머지 1300만명 가까이를 어떻게 해야 했을까?

미국은 이들을 중산층으로 만들어야 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중산층이 되어야 소비성향이 높아지니까.

소비성향이 높아야 미국이 전세계의 물건을 사주고 그 물건의 댓가로 달러를 주고 달러를 통해 세계 유동성을 확보하고 유동성으로 인해 세계의 경제가 살아나는 달러패권의 시대를 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생각한 중산층은 어떤 사람들인가?

미혼에 집없는 총각들을 결혼한 4인가구이며 집이 있는 가장으로 만들어야 했다.


그러면서 중산층은 스스로 자본주의에 노예가 되었다.

왜 그랬을까?

집이 있다는 것은 집을 샀다는 것이다.

그러나 집은 한 채당 가격이 비싸다.

그래서 집을 사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

그러니 나라에서 집담보 대출을 높은 비율로 해주고 평생 갚도록 했다.

그렇다면 적은 돈으로 집을 가질 수 있었고 결혼도 아이도 낳을 수 있었다.

왜 이것을 노예라 하는가?

집에 대한 이자와 원금을 갚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으면 교육비와 생활비가 같이 들어간다.

이것을 갚으려면 가장은 일을 해야 했고 그것도 아주 열심히 일을 해야 했다.

한마디로 자본주의의 소비하는 노예가 된 것이다.

소비하는 노예는 스스로 생산하는 노예와도 같은 개념이다.

GM 자동차를 생산한 공장 노동자는 그것을 자신이 벌어들인 임금을 주고 사야 한다.

모델이 바뀌거나 고장이 나면 다시 벌어 놓은 임금을 신차를 사도록 만들었다.

그러니 생산과 소비를 하면서 죽을 때까지 일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그 중에서 집에 장기 모기지(대출)가 가장 크게 그를 회사에서 돈을 벌도록 만들었다.  


빚을 갚으려면 놀 시간이 어디 있나? 

  가구와 가전을 채우고 그것을 때마다 바꾸려면 놀 시간이 없다.  

  그러니 열심히 일하는 수밖에 없다.


노예의 관점에서 자본주의를 바라보면 우울하다.

그러나 구독의 개념을 노예의 관점이 아니라 주인의 관점에서 보자.  

주인의 관점에서 보려면 이러한 중독적인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면 된다.

주식을 매수 하는 행위는 대출을 끌어당겨 매수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유자본으로 하게 되고 주식은 내가 살 수 있을 정도의 금액으로 쪼개 놓았기 때문에 온전히 사는 순간 내것이 된다.  

관점을 바꾸니 이러한 구독의 노예가 많을수록 나는 부자가 된다.  



앞으로는 소유로서 끝나는 것이 아닌 매월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세계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나는 주식을 위해 돈을 벌어 줄 노예들이 많은 세상을 꿈꾼다.  

  중독적이며 구독을 잘 하게 하는 기업이 21세기를 이끌어갈 기업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들을 생태계 기업이라 말한다.

그러나 중독된 개인은 개미지옥이라 말한다.  

  기업은 개인이 빠져 나오지 못하도록 먹잇감을 던져준다.  

  개인은 그 먹잇감을 받아 먹으며 스스로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쓴다.  


부동산은 소유하며 스스로 노예가 되지만 주식은 소유하며 스스로 주인이 된다. 

그래도 노예가 되고 싶어 안달이다. 

그 비싼 부동산은 사실 은행것이며 내가 가진 지분이라곤 현관정도와 현관에 달린 화장실 정도다.

그 외에 안방, 건너방, 거실 등은 모두 은행의 소유다.

그리고 은행의 이자를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요즘에는 이자가 아닌 원금까지 갚아야 하기 때문에 갚아야 하는 금액이 더 늘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주인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안심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내용을 모른다. 


점점 더 소유에서 구독의 개념으로 바뀌면 내가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시대가 된다.

그 시대는 빌려 쓰고 자유로운 것 같지만 사실은 매월 내가 결제해야 하는 것이 천지인 개미지옥이다.

물론 그런 기업의 주식을 꾸준히 모았다면 주가는 앞으로 더 안정적으로 꾸준히 오를 것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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