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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팀쿡이 맞을까 마윈이 맞을까

'무역전쟁' 팀쿡이 맞을까 마윈이 맞을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팀쿡이 맞을까요, 마윈이 맞을까요.




미국과 중국이 ‘관세 폭탄’을 주고 받은 뒤, 미국과 중국 양국 최대 IT기업의 수장들이 입을 열었습니다.



애플의 쿡 CEO는 18일 아침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 나와 "무역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어서 낙관적"이라며 "양국이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고 삶은 또 그렇게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결국 양국 갈등은 타결될 것이란 예측이었습니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마 회장의 말은 달랐습니다.



마 회장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바바 IR에서 "미중 무역 마찰은 향후 20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관련국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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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은퇴하더라도 새 대통령은 올 것이고, 새로운 규칙이 없는 한 마찰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새 무역 규칙이 필요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갈등이 상시화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18일 아침 개장한 뉴욕 증시는 쿡 CEO의 말을 따랐습니다. 투자자들은 미중 협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다우와 S&P500, 나스닥 지수가 모두 0.5~0.7% 가량 오른 겁니다. 상승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을 연말까지 10%, 내년 1월부터 25%로 올린다는 건 연말까지 협상 타결을 원한다는 걸 뜻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점에 중국과 합의할 수도 있으며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팀 쿡이 직접 밝힌 아이폰 XS 맥스가 비싼 이유






② 중국이 즉각 보복했지만, 6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 3500여개에 5~10% 관세율을 부과하기로 한 게 끝이다.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보복이다. 액수야 수입액 자체가 적어 어쩔 수 없더라도 일부 품목에 5% 관세를 적용하고, 미국이 민감한 몇몇 품목에 예외를 뒀다.



③ 중국의 피해는 사실상 거의 없다. 지난 6월 이후 위안화가 6% 절하됐기 때문에 10% 관세는 별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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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뉴욕 채권 시장은 마 회장의 말을 더 신뢰하는 듯 했습니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4.7bp 상승한 3.048%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은 1.3bp 오른 2.799%로 마감됐습니다.




채권 금리 상승 이유는, 특히 장기물이 더 오른 건 이렇게 해석됐습니다.



①중국이 보복을 위해 1조달러가 넘는 미 국채 보유분을 매도할 수 있다. 실제 이날 미 재무부 발표를 보면 중국은 지난 7월에 77억달러 어치를 팔았다. 이는 6개월래 최대치다.




②장기물이 단기물보다 더 상승한 건 무역전쟁 격화를 예상한 탓이다. 무역전쟁으로 미 중앙은행(Fed)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제기돼 단기물은 조금 올랐고, 관세 부과로 세계 기업들이 중국에서 빠져나와 미국에 투자하고 & 기준금리까지 동결되면 미 경제가 확장세를 이어갈 수 있어 장기물이 더 올랐다.




(해석은 투자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수위가 예상보다 낮아 돈이 증시에 몰리며, 채권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해석도 많았습니다. 또 관세가 인플레를 자극할 것이란 관측도 채권 금리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팀쿡과 마윈, 과연 누구 예언이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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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9199046i


팀쿡은 금방 해결이 될 것이라 봤고 마윈은 20년간 지속될 것이라 봤다.

나도 마윈의 말이 맞다고 본다.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이지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다.

경제적인 문제라 본다면 미국이 양보를 해야 문제가 풀린다.

아니면 중국이 이 문제를 다 시정해야 한다고 봐야 하는데 중국이 이렇게 무릎을 그냥 꿇으면 시진핑 체면이 서지 않고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그래서 정적에 의해 제거될 수도 있다.

그러니 시진핑은 결코 물러설 수 없다.

마윈의 말처럼 트럼프가 바뀌더라도 미국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괴롭힐 것이라고 본 것은 이것이 트럼프 개인이 아닌 미국의 딥스테이스(미국의 정치권력)이 개입된 것이라 보는 것이 맞다.

그러니 중국이 무너질 때까지 괴롭힐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은 G2가 G1을 넘볼 때 그들이 완전히 무너져 재기하지 못할 때까지 밟는 아주 치밀함을 지금까지 보여왔기 때문이다.

80년대 소련, 일본이 이런 전철을 밟았다.

그러니 미국이 그냥 협상할 것이라는 것은 팀쿡의 국제정치, 관계에 대한 인식부족이거나 대외용멘트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새 무역 규칙이 필요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이것이 마윈의 말인데 미국, 일본, 유럽은 이미 WTO를 개선하려고 하고 있다.


中 겨냥 '보조금 금지'… WTO에 대못 박는다

미국 일본 EU는 규제 대상으로 삼을 보조금의 범위에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 정부계 금융기관에서 나온 자금까지 포함하고, 초저금리 융자 또는 회수 전망이 없는 투자도 보조금으로 간주해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같은 보조금을 지원한 국가에는 WTO 일반 이사회 등에서 사유를 설명토록 하고, 소송을 진행할 경우 평소보다 훨씬 무거운 입증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고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91879271


중국정부가 보조금을 주면 제재한다는 내용을 명문화 한다는 얘기다.

전형적인 사다리 걷어차기에 관한 법안을 만든다는 얘기다.

원래 후진국은 나라에서 유치산업을 보호해야 한다.

그런데 WTO에 이런 조항이 들어간다?

그러면 기업이 각개전투를 해야 하는데 앞으로 어떤 후진국도 선진국으로 못 진입하도록 막는다는 뜻이 된다.

그러니 선진국으로 이미 진입한 나라의 대못 박기가 된다.


이러면 중국은 완전 곤란해진다.

왜냐하면 미국이 관세를 건 것을 가지고 WTO에 제소를 하는데 미국이 중국의 보조금으로 맞제소를 하면?

미국은 중국의 부정행위에 대해 정당방위한 꼴이 된다.

그러니 중국은 WTO에 의해 무역제재를 받게 된다.

무역제재는 바로 관세를 합법적으로 매길 수 있는 것이다.

즉 미국은 중국에 관세를 매길 수 있지만 중국은 맞보복이 불가능하다.

만약 맞보복을 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바로 국제무역기구에서 퇴출이다.

미국만 그런가?

일본, 유럽에게도 같은 조치가 취해진다.

이것은 국제 무역에서의 퇴출이니 바로 북한과 같은 폐쇄경제가 된다.

중국은 사면초가에 처해진다.


그러니 중국은 발전하지 말라는 뜻과 같다.

그리고 중국의 나라에서 제시하는 국가 아젠다 즉 '중국제조2025'와 같은 것도 넓은 의미에서는 안 좋다.


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을 연말까지 10%, 내년 1월부터 25%로 올린다는 건 연말까지 협상 타결을 원한다는 걸 뜻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점에 중국과 합의할 수도 있으며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이것을 협상타결의 의도로 보지 않는다.

이러다가 중간에 협상타결이 될 수도 있지만 미국의 의도는 연말까지 무조건 중국외의 공장을 지어서 중국에서 탈출하라는 의미로 본다.

트럼프가 얘기하는 합의는 정말 합의하겠다는 뜻보다는 중국이 무릎을 확실히 꿇으면 봐줄께 라는 뜻으로 봐야 한다.

그러나 중국이 시장개방과 같은 조치를 그냥 협의로 한다?

말이 안 되는 얘기이기에 트럼프의 수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트럼프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얘기하고자 하는 멘트에 불과하다.


② 중국이 즉각 보복했지만, 6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 3500여개에 5~10% 관세율을 부과하기로 한 게 끝이다.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보복이다. 액수야 수입액 자체가 적어 어쩔 수 없더라도 일부 품목에 5% 관세를 적용하고, 미국이 민감한 몇몇 품목에 예외를 뒀다.


중국은 미국산 콩, 소고기, 돼지고기 등과 같은 자신들의 먹거리에 큰 관세를 매기면 오히려 자살하는 행위가 되어서 일부러 관세를 낮춘 것이다.


③ 중국의 피해는 사실상 거의 없다. 지난 6월 이후 위안화가 6% 절하됐기 때문에 10% 관세는 별게 아니다.


맞다.

현재는 중국위안화 절하 때문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별것이 아닌게 되어 버렸다.

다만 미국이 환율조작국으로 밀고나가면 별것이 된다.

그때 중국의 반응을 봐야 한다.

물론 6위안을 돌파하여 5위안대로 진입한다면 중국이 확실히 미국의 말을 듣고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다고 본다.

그러나 미국이 이렇게 얘기해도 6.8대가 지속된다면 아마도 미국에 쳐 맞을 것이다.


하지만 뉴욕 채권 시장은 마 회장의 말을 더 신뢰하는 듯 했습니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4.7bp 상승한 3.048%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은 1.3bp 오른 2.799%로 마감됐습니다.


여기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나온다.

그리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이 나온다.

둘 다 올랐다는 얘기를 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일단 단기금리와 장기금리에 대해 알아야 한다.

단기금리는 FED의 의지로 봐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FED가 현재 경기를 보는 시각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장기금리 즉 10년 물 이상은 무엇을 의미하나?

이것은 시장이 바라보는 시각을 의미한다.

즉 미국시장이 현재 좋은가? 아니면 나쁜가?

이것을 얘기한다.

왜냐하면 단기금리는 FED가 정하지만 이미 팔려 나간 10년물 국채금리는 시장에서 그 가격을 정하기 때문이다.


일단 FED에서 정하는 기준금리는 6월에 확정된 1.75∼2%이다.

그러니 2년물 국채 수익률이 2.799%라는 것은 적당하다.

FED에서 정하는 초단기 금리가 1.75~2%니 말이다.


그렇다면 장기금리가 3.048%는 높은 것인가? 낮은 것인가?

이것을 알기위해서는 4.7bp가 상승한이라는 말을 봐야 한다.

즉 시장은 반응 했다.

장기금리가 상승하도록 반응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것은 좋다는 얘기인가? 아닌가?

시장이 바라보기에 좋다는 얘기다.

왜냐하면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차이가 좁아지면 앞으로 불황이 된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확정적으로는 아니지만 불황이 앞으로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채권의 특성상 채권을 팔면 채권의 가격은 떨어지고 채권 수익률은 올라간다.

채권을 사면 채권의 가격은 올라가고 채권 수익률은 떨어진다.

그렇다면 채권을 살 때 장기채권을 살 때는 어떤 때인가?

증시로 먹을 것이 없을 것 같을 때 채권을 사지 않는가?

그렇다.

즉 증시가 활황이 되지 않을 것 같으니 시장에서는 채권을 사는 것이다.

그러면 채권의 수익률이 떨어지게 된다.

3.0에서 2.9 이렇게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시장이 미국의 증권시장 즉 경기상황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보는 것인가?

불황으로 보는 것이다.

그런데 장기금리가 떨어지고 떨어지다보면 단기금리와 맞닿게 되지 않는가?

그러니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가 차이가 적으면 적을수록 시장은 아! 앞으로 미국시장 안 좋아지겠다.

이러는 것이다.

그런데 채권 수익률이 올라갔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4.7bp 상승한 3.048%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은 1.3bp 오른 2.799%로 마감됐습니다.


이렇게 말이다.

이것은 앞으로 장기적으로 미국증시가 좋아진다고 현재는 시장이 본다는 얘기다.

게다가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더 많이 올랐다.

그것은 시장이 미국의 증시를 더 좋게 본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기사 말미를 분석해보자.


①중국이 보복을 위해 1조달러가 넘는 미 국채 보유분을 매도할 수 있다. 실제 이날 미 재무부 발표를 보면 중국은 지난 7월에 77억달러 어치를 팔았다. 이는 6개월래 최대치다.


그냥 중국이 채권을 팔아서 채권의 수익률이 올라갔다는 얘기다.

즉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채권을 판 것이 아니라 중국이 내부의 사정으로 채권을 팔아서 단지 그 영향으로 채권의 수익률이 올라갔다는 얘기다.


뭐 이럴 수도 있다.

최대치를 팔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중국이 이러다 미국의 채권을 대거 매도하면 어떻게 하는가? 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 중국은 완전히 새 된다.


미국은 두 가지 옵션이 있다.

중국이 미국의 국채를 대거 매도 했다.

그러면 첫째 미국은 국채를 안 갚겠다는 디폴트를 한다.

그러면 미국에 영향은 없다.

물론 다른 나라들이 동요는 하겠지.

그러나 미국이 그렇게 큰 금액은 그런 방식으로 팔면 나는 디폴트 할거야 라고 하면 그냥 상황종료다.


둘째 미국은 조사위원회를 꾸려서 1년 또는 2년 후로 미국채를 달러로 바꿔주는 것을 미룰 수 있다.

물론 이 시점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그러니 중국은 달러도 못 받으면서 채권은 던졌고 이 상태에서 미국의 국채가 없다는 것을 안 국제적인 핫머니가 중국을 공격하면 어떻게 되는가?

중국은 다시 채권을 돌려 달라고 하면 미국은 조사중에는 돌려 줄 수가 없어 라고 얘기하면 어떻게 되는가?

중국은 금융공격으로 인해 위안화가 개박살 난다.

그리고 흑자부도가 날 수도 있다.

게다가 미국의 개인 신용평가사가 중국의 신용등급을 낮추거나 하면서 중국이 돈까지 빌리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리면?

중국은 유동성 위기에 빠져 국가 파산 하는 것이다.

기축통화 달러의 시대다.

그런데 이런 질서에서 미국의 국채를 중국이 던질리가 없다.


②장기물이 단기물보다 더 상승한 건 무역전쟁 격화를 예상한 탓이다. 무역전쟁으로 미 중앙은행(Fed)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제기돼 단기물은 조금 올랐고, 관세 부과로 세계 기업들이 중국에서 빠져나와 미국에 투자하고 & 기준금리까지 동결되면 미 경제가 확장세를 이어갈 수 있어 장기물이 더 올랐다.


나는 FED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 보지 않는다.

계속 올리면서 달러의 유동성을 말리고 그로 인해 중국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물론 신흥국들은 더 어려워질 것이고 말이다.


미국의 증시가 상승하는 이유를 여기서는 이렇게 보았다.

관세를 미국이 매겼으니 이젠 중국에서 사업하는 놈들이 공장 뺄 것이다.

그러니 미국에 일자리와 공장이 만들어지고 미국의 경기는 더 좋아질 것이다.

결국 미국증시는 더 활황, 중국증시는 더 불황

미국 승

이렇게 말이다.


단기적으로 금리가 오른 것 가지고 이렇게까지 볼 거은 아니지만 대충 해석을 해 보자면 이렇다는 것이다.

어렵다면 그냥 넘겨라.

별로 중요한 내용은 아니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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