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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회사의 영리한 변주… 이번엔 리모델링

가구회사의 영리한 변주… 이번엔 리모델링

[도전 2017, CEO가 말한다] [18] 최양하 한샘 회장

2013년부터 3년간 年30% 성장, 올해 매출 2조원 돌파 노려
"하반기엔 750兆 중국 시장 진출… 뚜렷한 경쟁자 없는 지금이 적기"

 "올해 국내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매출 2조원 돌파는 무난할 겁니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샘 본사 9층 회장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회사가 갑자기 크면서 성장통을 겪는 바람에 지난해 2조원 매출에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샘은 매출 1조원을 돌파한 2013년부터 3년간 매출이 해마다 30%씩 고속 성장했다. 작년에도 1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 회장은 성에 차지 않아 했다. 최 회장은 "2013년 말 1700명이던 회사 인력이 3년 만에 2700명으로 급증하다 보니 일하는 방식이 신입 사원까지 녹아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7월 1일 중국에 대형 매장 열어

매출 2조원을 노리는 한샘은 올해 아파트 등 주택 리모델링에 집중한다. 서울·부산·인천·광주 등 현재 전국에 6개인 리모델링 전문 매장을 연말까지 2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 회장은 "주택 신축은 한계가 있지만, 리모델링은 10년이 지나면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이 계속 생긴다"며 "우리는 바닥재부터 가구까지 전체를 패키지로 팔기 때문에 더 편리하고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보통 1주일 걸리는 욕실 리모델링 기간도 기존 타일 위에 바로 시공하는 기술을 일본에서 도입해 하루로 줄였다.

▲ 지난 15일 최양하 한샘 회장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 인근 한샘플래그샵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 회장은“한샘은 능력 있고, 성과를 내면 어느 회사 못지않게 인센티브도 주고, 특진도 시킨다”며“세계적인 인테리어 회사가 되는 데 동참할 젊은이들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김연정 객원기자

 그는 "지금은 LG하우시스한화L&C 등 제조 대기업들이 리모델링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요즘은 가전제품도 하이마트나 이마트에서 다 팔지 않느냐"며 "리모델링 시장도 우리 같은 유통 회사가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선 올 7월 1일 상하이에 1만㎡ 규모 매장을 열고, 물류센터와 부엌 가구 공장도 가동을 시작한다. 상하이 매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대구 직영 매장보다 큰 규모다. 2014년부터 본사 임직원 30여명을 상하이에 파견한 데 이어 지난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직원을 150명까지 늘렸다. 최 회장은 "중국은 인테리어 시장 규모가 750조원에 이르지만, 아직 뚜렷한 경쟁 업체가 없어 진출 적기(適期)"라며 "오프라인보다는 80% 이상 온라인에 비중을 두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때려치우고 중기로

 최 회장은 30세이던 1979년 당시 매출 1000억원을 웃돌던 대우중공업(현 두산인프라코어)을 그만두고, 매출 15억원짜리 중소기업 한샘에 합류했다. 최 회장은 "그때 우리 또래 유행이 율산 같은 신흥 상사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것이었다"며 "가족은 반대했지만 세계적인 부엌 가구 회사를 만들겠다는 창업자의 비전을 보고 회사를 옮겼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과장, 기획과장, 판촉과장을 거쳐 4년 만인 1983년 공장장에 올랐고 1994년 대표이사 전무가 됐다. CEO(최고경영자)에 오른 지 올해로 24년째다.

그는 위기를 맞을 때마다 회사를 성장시켰다. 1997년 IMF 외환 위기를 맞아 종합 가구 회사들이 차례로 무너질 때는 인테리어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2014년 세계 1위 가구 업체 이케아가 국내에 진출했을 때는 원가절감과 서비스 향상으로 매출을 크게 늘렸다. 조립식 가구를 파는 이케아가 제공할 수 없는 서비스로 승부를 낸 것이다.

최 회장은 "이케아가 들어올 때 다들 '큰일 났다'고 했지만, 이케아 매출의 70%는 생활용품과 소가구"라며 "우리가 피해를 입기보다는 성장할 기회라고 판단하고 공격적인 서비스 전략을 짰다"고 말했다. 또 국민 1인당 소득이 3만달러(약 3500만원)에 육박하고,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이 선진국처럼 집 꾸미기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도 성장 배경이 됐다.

최 회장은 38년 전 대기업을 그만두고 '벤처'를 선택한 자신처럼 패기 있는 젊은이를 좋아한다. 그는 "한샘은 성과를 내면 신입 사원이 5년 만에 팀장이 되고 3년 만에 대리가 부장이 되는 조직"이라며 "직원들이 야근 많이 한다고 알려졌지만 어느 회사 못지않게 인센티브(성과급)도 많이 준다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0/2017022002932.html   

갑자기 웬 주가 그래프인가 그랬을 것이다.

한샘의 주가다.

아래는 재건축 연한이 30년으로 짧아진다는 기사다.

29일부터 아파트 재건축 연한 최대 30년으로 단축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5/21/0200000000AKR20150521000500003.HTML

이때가 송고시간 | 2015/05/21 08:44 이다.

즉 5월에 기사가 났다.

그 후에 한샘 주가가 저모양이 되었다.

떨어졌다는 얘기다.

30만 원이 넘어 끝없이 오를 것 같던 주가가 23만 원대로 뚝 떨어진다.

왜 그럴까?

재건축을 할만한 아파트는 언제, 어디에 대부분 지어졌을까?

주로 80년대 초반 강남에 지어졌다.

물론 목동도 그렇다.

그런데 20년이던 재건축이 2000년대 초반 재건축 광풍으로 인해 노무현 정부시절 재건축 연한이 40년으로 강화되었다.

그럼 2000년대 중반이면 재건축이 되던 아파트들이 무려 2020년 중반이 되어야 재건축이 된다는 얘기다.

그러니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고쳐 살아야겠네.

그러니 고쳐 살고 있었다.

언제까지?

이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그래서 한샘의 주식이 폭등하였다.

물론 한샘의 경영이나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탁월하게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기사가 나오며 한샘주식은 폭락한다.

왜냐하면 2010년만 넘으면 고치고 살지 않아도 되고 부수고 새로 재건축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 부술집을 누가 고쳐 사는가?

그래서 한샘의 주가가 떨어졌다.

최근에 반등하는 모양새다.

사실 재건축이라는 것이 강남, 목동 빼고는 사업성이 안 나온다.

왜 그럴까?

우리 주변을 잘 살펴보자.

재건축 하는 단지가 어딘지?

그리고 그 재건축 하는 단지의 아파트 분양가를 한번 살펴보자.

우리 동네가 재건축 할만한 시기가 지났는데도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얘기가 안 나오는데 현재 재건축 하는 단지의 분양가보다 훨씬 떨어진다면 그것은 재건축 물 건너갔다는 얘기다.

그러니 어떻게 하겠는가?

고쳐 살아야지.

그래서 한샘주가가 뜨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시각이 있다면 왜 그런지 알려주기 바란다.

나도 공부 좀 하게.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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