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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시대의 막이 올랐다.

제발 이번엔 삼성 잘해라.


핀테크 시대의 막이 올랐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한다.
출처:위키백과

핀테크는 왜 시작되었을까?
은행이 할 수 없는 틈새분야에서 시작되었다.
할 수 없거나 하기 싫은 분야이다.
예를 들자면 서민금융 같은 것이다.
은행은 대기업에게 돈을 많이 빌려주는 것이 더 안전하고 신용도도 높고 일도 하기 편하다.
그러나 동네 빵집 사장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귀찮고 돈을 돌려받을지도 모르겠고 이자도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러니 대기업에게는 돈을 빌려주려고 하고 빵집 사장에게는 돈을 빌려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돈이 필요한 것은 대기업이 아니라 빵집 사장이다.
그럼 돈이 넘치는 대기업은 서로 빌려주려고 하는데 돈이 꼭 필요한 빵집 사장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힘들다.
이러한 틈새를 공략한 것이 핀테크다.
빵집 사장에게 돈을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대신 신용도가 떨어지니 핀테크 기업은 자신들이 만든 신용도를 활용해서 돈을 빌려준다.
돈을 떼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높은 이자로 돈을 번다.
빵집 사장은 빠른 시간 안에 돈을 빌릴 수 있고 은행에서 빌리지 못한 것을 빌릴 수 있으니 서로에게 좋은 것이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지난 2011년 설립된 영국 '트랜스퍼 와이즈(Transferwise)'는 환전 없이 해외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형태의 핀테크 업체다.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여러 사람이 협력하는 개인 간 거래(P2P) 방식의 클라우드 소싱 외환거래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 영국에 있는 A는 미국에 있는 B에게 해외 송금을 하고 싶고 미국에 있는 C는 영국에 있는 D에게 송금하고 싶다고 가정하자.
A가 영국의 D에게 대신 송금하고 B는 미국의 C에게 대신 송금하는 식으로 짝을 지어주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트랜스퍼 와이즈를 통한 송금 규모는 45억 달러에 달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러한 것이 환치기라는 것으로 불법이다.
왜 그럴까?
미국에 가면 유턴표시가 없다.
대신 유턴이 안 된다는 표시는 있다.
그러니까 유턴이 안 된다는 표시가 없으면 무조건 유턴을 할 수 있다.
그런 반면 우리나라는 유턴표시가 있다.
유턴표시만 된 곳에서 유턴이 가능한 것이다.
유턴표시가 없는 곳에서는 유턴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안 된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에 관한 적당한 법이 만들어지면 그제야 기업활동을 할 수 있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일단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생기면 그제야 규제를 한다.
이것이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혁신이 느린 이유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대기업은 개방형 혁신을 해야 한다.

이것이 무엇이냐?

노키아, 코닥, 모토로라 등 이 회사들의 공통점은 한 때 세계를 지배했지만 혁신을 못해서 몰락한 기업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GE란 기업이 있다.

미국의 회사다.

에디슨이 전기 팔아먹으려고 만든 회사이기도 하다.

100년이 넘었다.

그런데 이 회사 아직도 살아있다.

어떻게 살아있을까?

이 회사의 주력상품은 뭘까?

우리가 잘 모르는 원자력 터빈, MRI 등을 만든다.

그럼 원래 전기 만드는 회사이니 가전제품을 만들었어야 하지 않나?

가전제품은 30년 전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일본에 가전이 밀리지 미련 없이 접었다.

그리고 뭘 했을까?

아이디어 좋은 벤처기업, 중소기업을 사들였다.

왜 이런 기업을 사들였을까?

대기업은 혁신이 안되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거대화되고 관료화된다.

좋은 점은 마케팅 우수한 인력, 네트워크 등 많다.

그러나 나쁜 점은 관료화되는 데 있다.

도무지 혁신이 안된다.

그런데 GE가 이 문제를 해결했다.

아이디어 좋은 기업을 M&A 해서 경쟁력이 있는 새로운 분야로 진출했던 것이다.

몇 년 전 안드로이드 최초로 개발해서 삼성으로 왔다.

삼성 보고 사라 했다.

앞으로 모바일 시대가 열린다.

그런데 이 안드로이드라는 것이 그 시대를 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얼마냐?

5000억이다.

너네 회사 몇 명이냐?

14명이다.

택도 없는 소리다. 500억 줄 테니 팔아라.

뒤도 안 돌아보고 가서 구글에 팔았다.

그것도 6000억에 팔았다.

삼성이 10% 더 줄 테니 팔라 했다.

택도 없는 소리다.

이런 삼성이 루프 페이를 인수해서 잘못하면 세계를 삼성 페이로 뒤덮을 수도 있다.

이런 서비스는 처음이 중요하다.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 그걸 계속 쓰게 되어있다.

루프 페이는 기사에서 보듯이 MST라는 기술을 갖고 있던 회사였다.

MST는 마그네틱 카드를 쓸 수 있는 곳에서 삼성 페이를 쓸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우리나라의 대기업 삼성이 정신을 차린 것인가?

아니면 개방형 혁신의 시작인가?

삼성 100년 이상 가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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