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파괴의 디지털시대, 공룡기업보다 적응 빠른 기업이

"파괴의 디지털시대, 공룡기업보다 적응 빠른 기업이 생존"


  

◆ 다보스포럼 / 다보스포럼 MK 인사이트 ◆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 위치한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주 행사장인 콩그레스센터에서 조 케저 지멘스 최고경영자(CEO)가 매일경제 취재진과 만나 디지털 시대의 기업 생존철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다보스 특별취재팀]



                     "찰스 다윈이 옳았다.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자도 가장 똑똑한 자도 아니다. 주변의 다양한 조건에 가장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 것이다." 

설립 1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최대 제조기업인 독일 지멘스를 2013년부터 이끌고 있는 조 케저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디지털 시대의 기업 생존 철학이다.




22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2019 연차총회 주 행사장인 스위스 스키 휴양도시  다보스 내 콩그레스센터에서 매일경제 취재진과 만난 케저 CEO는 "공룡은 한때 가장 강한 생명체였지만 멸종했다. 우리가 공룡이  돼서는 안 된다"며 "디지털화와 같은 전 세계적 메가트렌드가 패러다임 전환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것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새것에 열린 자세를 갖춰야만 생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멘스는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2017년부터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10개가 넘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했다. 케저 CEO는 "지멘스는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을 전환하고 고객들이 더 잘할 수 있게 돕기 위해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소프트웨어 회사를 대거 사들였다"며  "물리적 세상과 가상 세계의 결합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기업이 인더스트리 4.0의 분명한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케저 CEO와 인터뷰한 주요 내용이다. 

―지멘스는 독일의 4차 산업혁명인 인더스트리 4.0을 주도하고 있다. 지멘스가 예상하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와 대비책은. 

▷우리가 정말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아마 난 오늘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웃음). 2007년 소프트웨어 회사  UGS를 인수하기도 전인데, 우리는 물리적인 세상(physical)과 가상 세계(virtual world)가 산업현장에서 하나로  수렴되고 있다는 것을 수년 전부터 인지했다. 그때 이후로 우리는 수많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사들였고, 이제는 디지털 산업  선두주자가 됐다. 디지털 산업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가장 규모가 큰 기업이 이 영역에 진출하는 게 아니라 가장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기업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멘스는 지난해 사업부문을 통합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5년 전 `비전 2020` 계획을 발표했을 때 지멘스는 기업을 이끄는 경영진 관점에서 봤을 때 전략적으로나  운영상으로나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았다. 비전 2020 전략 프로그램을 훌륭하게 완수해 낸 글로벌 팀 덕분에 지멘스는 현재 아주  견고한 위치에 서게 됐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 위한 적기는 바로 당신이 강해졌을 때다. 지멘스가 열망하는 것은 당장 오늘 성공적인 기업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다가올 앞으로의 10년에도 잘 대비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 8월 새로운  `비전 2020+`라는 걸 발표했다. 기존 8개 사업부문을 3개 운영회사와 3개 전략회사로 조직 개편을 한 것인데 개별 사업부문에 좀 더 명확한 책임을 부여하고 이 회사들이 모두 각각의 산업에서 리더가 되도록 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이 같은 새로운 조직  개편은 사업 초점이 명확한 회사를 만들 것이고 주요 사업부문은 전기화·자동화·디지털화다. 3개 운영회사는 지멘스가 100%  소유하고 3개 전략회사는 파트너들과 함께 공동으로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업의 다양한 변화가 일자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4차 산업혁명기 일자리의 미래를 어떻게 보나. 

▷지난 몇 세기 동안 각각의 산업혁명은 전체적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역사가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다면 산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환인 4차 산업혁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화(digitalization)는 교육과 고용을 급격히 변화시킬 것이다. 제조업의 디지털화는 일자리를 없애고 제조업의  디지털화로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요구할 것이다. 이런 기술에 대한 수요는 오늘날보다 미래에 훨씬 클 것이다. 노동력을 재인증(requalifying)받는 것은 점점 더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평생교육은 기본이 될 것이다.  정부·기업·개인은 이에 맞춰 적응해야 할 것이다. 성공적 전환을 위해 기업은 새로운 시대에 맞춰 임직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교육과 훈련을 통해 정부와 기업 모두 필요한 기술을 사람들이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멘스를 예로 들면 회사는  임직원 교육과 훈련에 매년 5억유로 이상을 투자한다. 전반적으로 모든 산업혁명은 파괴하는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다.  인쇄술, 베틀, 조립 라인, 컴퓨터 등 이 모든 기술적 혁신은 인류의 번영으로 연결됐다.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이끈다면 4차  산업혁명도 이와 같은 결과물을 도출할 것이다. 

―한국과 독일은 제조업 기반 경제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독일은 한국보다 먼저 4차 산업혁명으로 돌아섰다. 4차 산업혁명 후발주자인 한국이 성공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기업과 사회를 재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적응력(adaptability)이 필요하다. 적응력을 갖추려면 한 국가의 DNA에 3가지가 꼭 들어가야 한다. 첫째, 강력한 산업 기반이다. 제조업이 강한 나라는 일반적으로 경제가 좋다.  왜냐하면 제조업은 다른 어떤 산업도 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화 같은 변화에 너무나 잘 적응해 왔다.  제조업이 국가 국내총생산(GDP)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22% 정도다. 

둘째, 국가가 변화에 잘 적응하려면 탄탄한 교육과 혁신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혁신하려면 교육받은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다. 디지털화가 모든 산업을 전환시키고 있기 때문에 유치원, 학교, 대학에서 디지털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디지털 세상에서는 변화 속도가 너무나 빠르기 때문에 배움은 평생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 근로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셋째, 아마도 적응력을 갖추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마음가짐이다. 이는 국가 문화와  관련이 있다. 실수와 실패를 용인하는 국가는 혁신에 탁월한 모습을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직원은 몇 명인가. 

▷지멘스 직원은 37만9000명이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페이스북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있다는 걸 아는가.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시가총액이나 수익성과는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5년, 10년 뒤에 리더들이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기업이 사회를 위해 어떤 가치를 중시해야 할지. 은퇴자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40년간 근무한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품위 있는 은퇴를 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을지, 로봇과 인공지능(AI)  시대에 (일자리 불안에서) 조직원들을 어떻게 돌봐줘야 할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독일이나 유럽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지정학은 질서 있는 혁신 과정의 가장 큰 적이다. 제품 경쟁력이 없거나 소비자 선호가 달라진 게 근본적인 원인일 때도 무역적자를 불공정무역 탓으로 쉽사리 혼동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영국이 유럽에서 발을 뺀다면 이 같은 결정은 아마 영구적인 것이 될 것이다. 브렉시트 충격은 그저 오고 갈 뿐인 국수주의자나 포퓰리스트들보다 몇 배는 클 것이다. 내 생각에 사람들은 브렉시트의 역사적 의미와 충격을 단순한 무역 문제  정도로 과소평가하고 있다. 브렉시트는 유럽이 제3의 파워로서 중국과 미국에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능력에 충격을 줄 것이다. 

[다보스 특별취재팀 = 김명수 부국장 / 박봉권 부장 / 윤원섭 차장 / 김세웅 기자 / 김준모 MBN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9&no=51647


"찰스 다윈이 옳았다.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자도 가장 똑똑한 자도 아니다. 주변의 다양한 조건에 가장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 것이다." 


주변에 잘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는 새로운 것을 받아 들일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주변에 왜 적응해야 하는가?

환경이 바뀌었으니 적응해야 한다.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적응하려 하지 않고 세상을 탓하거나 세상을 자신에 맞추려는 시도를 한다면 그 사람은 도태될 것이다.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데 왜 변해야 해?


이런 생각이 주변에 적응할 수 없게 만든다.

일단 주변이 변했으니 나도 따라 변해야 한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스마트폰을 만들었다.

기존의 피처폰 기업중 노키아는 압도적인 1등이었다.

심비안이라는 OS를 만드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그러나 심비안은 실패였다.

허비한 시간이 뼈 아팠고 1년 반만에 망했다.

그 거대한 공룡이 말이다.

거대한만큼 생산도 엄청났지만 그것이 오히려 재고로 쌓였다.

그래서 더 빨리 망했다.


삼성전자도 물론 OS를 만들었다.

옴니아폰도 만들었다.

그러나 포기했다.

그리고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빨리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렇게 소원하던 세계 핸드폰 판매량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은 버림으로써 얻었다.


일반 개인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세계가 변하고 트렌드가 변하고 직업이 변하고 하는 일이 변함에 따라 인간의 행동도 바뀌어야 한다.


앞으로 기존에 인간이 가지고 있던 직업이 많이 없어질 것이다.

웬만한 것들은 AI가 대체할 것이다.

주로 기계를 다루는 것 말이다.


비행기, 선박, 자동차, 기계 등등 모든 것은 자동화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계를 다루는 일들을 전부 없앤다면 기계를 만드는 사람은 없어지지 않고 더 많은 일이 생길 것이다.

기계가 기계를 만들지 않는 한 말이다.


인간에게 어려운 일은 기계에게 쉽지만 인간에게 쉬운 일은 기계에 어렵다.


모라벡의 역설이다.


인간은 표정 읽기, 느끼기, 의사소통하기, 계단 내려가기 등 수 십만 년간 진화를 통해 얻어진 인간의 암묵지 능력은 쉽지만 장시간 반복되는 단순한 노동은 취약하다.


반면에 장시간 단순 반복 작업은 쉬운 반면 그 외에 암묵지의 일은 기계는 쉽다.


즉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일이 앞으로 더 많은 직업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더 많은 암묵지의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더 많은 암묵지의 일을 하려면 인간은 새로 적응해야 한다.

같은 일을 반복하며 쉽게 돈을 벌었던 일은 기계에게 가고 끊임없이 변하는 새로운 일이 인간의 일이 될 것이다.


그런면에서 유튜브의 크리에이터는 이러한 인간의 미래 직업을 보여주는 새로운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들은 얼마나 다양한가?

더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다.

결코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직업군이 아닌가 싶다.

그들 대부분은 말로 떠드는 일을 한다.

말은 많이 알아야 한다.

많이 아는 것은 새로운 것을 많이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밑천이 바닥 날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인간은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고 나누는 자가 새로운 AI 시대의 인간형이 아닐까 생각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매거진의 이전글 [글로벌포커스] 2019년 중동, 비자유주의 세력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