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한국어 튜터로 열어보세요"
"세이(SAY)는 `잇다`예요. 은퇴자인 시니어와 젊은 학생 즉, 세대를 이어주고 한국인 튜터(강사)와 외국인 학생이 서로를 배우는 문화의 가교 역할도 하거든요."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선릉점에서 만난 조연정 세이글로벌 대표(28)는 세이글로벌이 만든 한국어 교재를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세이글로벌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은퇴자들을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은퇴자를 한국어 강사인 튜터로 양성한 뒤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에게 연결해준다. 세이글로벌은 튜터와 학생들을 연결시켜주는 플랫폼으로 모든 한국어 수업은 온라인 1대1 영상채팅으로 진행된다.
조 대표가 처음부터 창업을 염두에 뒀던 건 아니었다. 프린스턴대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하고 서울 씨티증권 IB부문에서 일하던 그는 1년 반 만에 회사를 나와 프린스턴대 동기인 조용민 COO와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베트남계 미국인 윈쿠안 CMO와 함께 2017년 세이글로벌을 창업했다.
"용산 노인복지관에 계신 시니어 분들과 프린스턴대에서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연결해주는 활동을 한 적이 있어요. 사업이 아닌 `봉사`의 일환이었기에 제대로 된 커리큘럼도 없었고 우리 자체 플랫폼이 아닌 스카이프를 통해 영상통화를 하는 방식이었죠. 직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나온 은퇴자 분들이 퇴직 후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분들을 돕고자 시작하게 된 활동이 세이글로벌의 창업으로 이어졌어요."
2017년 5명에 불과했던 튜터는 2019년 현재 25명으로 늘어났다. 튜터에게 수업을 듣는 학생도 전 세계적으로 400여 명에 달한다.
은퇴한 어르신들을 돕겠다는 조 대표의 철학은 `세이글로벌`이란 이름에 담겨 있다. 조 대표는 "봉사로 시작한 일의 프로젝트명이 `시니어스 앤드 유스(Seniors And Youth)`라서 부르기 쉽게 머리글자를 따서 세이(SAY)라고 이름 붙였다"며 "세이는 영어로 말하다라는 뜻이라 언어(어학)교육을 하는 세이글로벌의 활동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시니어 튜터 분들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고 하면 일방적인 수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텐데 저희가 튜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분들도 많이 배우신다고 해요. 튜터와 학생이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것이죠."
세이글로벌을 이용하는 외국인 학생은 대부분 1020세대로 거의 세이글로벌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입된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지난해 400명이던 폴로어가 올해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학생들 반응도 뜨겁다. 학생들이 수천 개 세이글로벌 강의에 매긴 평균 별점만 5점 만점에 4.9점에 달한다. 튜터로 참가하는 어르신들의 만족도도 크다. 조 대표는 "환갑을 넘기면 봉사활동을 가도 잘 안 받아준다고 들었다"며 "튜터 분들과 대화해보니 수입도 생겼고 퇴직 후에도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만족감도 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튜터로 지원하고 있다"며 "내가 살면서 경험한 지식을 얼마나 외국인과 적극적으로 나누고 싶은지가 중요한 튜터 선발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영어 실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열정과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은퇴자들을 돕는 세이글로벌의 활동은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해 포브스의 `2019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됐다. 2019 까르띠에 여성 창업 어워드의 동아시아 지역 우승자로도 뽑혔다. 까르띠에 여성 창업 어워드는 평가 항목 중 `사회적 가치 창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조 대표는 창업 후 숨 가쁜 시간을 보냈지만 아직도 이루고 싶은 것이 많다고 했다. 세이글로벌을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다.
"더 많은 사람이 세이글로벌의 혜택을 누렸으면 해서 동영상 강의자료를 만들었어요. 유료화 계획도 있습니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강화할 생각이에요. 학생들 중에선 한국어를 배워 한국 기업의 해외 지사에 취직하려는 수요가 많거든요. 한국 기업들도 현지 채용 인력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싶어 합니다. 세이글로벌이 이를 해결해줄 수 있죠. 그러려면 투자 유치도, 추가 채용도 해야 하고 할 일이 정말 많네요(웃음)."
[이영욱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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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업이다.
은퇴한 다음 할 일이 없을텐데 이렇게 해외에 한국어를 하고자 하는 학생과 연결되어 원어민이 된다면 말이다.
은퇴한 후 베트남과 같은 한류열풍이 부는 곳에 간다면 봉사단원으로 가도 된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말이다.
만약 젊은이라면 그리고 공부를 그다지 못하는데 글로벌하게 사업을 하고 싶다면 대학은 관계없으니 국어교육학이나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는 것이 좋겠다.
코이카와 같은 봉사단체나 현지 학원에 취업할 때 아무래도 대학전공 한 사람과 아닌 사람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커리큘럼을 구성하더라도 배운사람과 안 배운 사람의 차이는 천지차이니까 말이다.
BTS 등 한류스타 때문에 한국어 인기가 좋다.
그래서 남미에 간 한국인 학생은 현지 원어민 교사로 일하는데 남미의 미녀들이 서로 사귀겠다고 삼각, 사각 관계에 빠졌다고 한다.
어차피 국내에서는 기득권에 들어갈 실력이 아니라면 해외로 과감하게 나가는 것이 낫다.
국내에 머무른 기득권들도 나이들면 회사다니다 잘리는데 해외에서 글로벌하게 인맥 쌓고 언어 배우고 문화 익히면 한국과의 사업에서도 유리하며 평생 일할 수 있다.
다만 가는 나라가 중요하다.
이왕이면 커나갈 나라가 좋다.
그래야 기회가 많다.
물론 땅이 크고 교역할 물건이 많은 나라도 괜찮다.
새로운 것을 봐야 머리가 열리고 창의력이 샘 솟는다.
인간의 뇌는 익숙한 것에 반응하지 않으나 새로운 것에는 충격을 받기 때문이다.
결론 :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그런나 인생에 맞서지 못하고 방구석에 쳐 박히면 부모의 골칫덩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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