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휴전`에도 경기비관론 확산…美 국채금리 2%선 붕괴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 밑으로 떨어지고 금값이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과 지난달 29일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이후 최악의 사태를 피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미국·유럽연합(EU) 무역전쟁마저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경기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금리 하락을 부추긴 요인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2% 아래로 주저앉았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5.5bp(1bp=0.01%포인트) 하락한 1.978%에 마감했다. 이는 2016년 11월 8일 이후 약 2년8개월 만에 최저치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에 돈이 몰린 결과다. 금리와 국채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 하락은 곧 국채 투자 증가에 따른 국채 가격 상승을 뜻한다. 또 다른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값은 다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4%(18.70달러) 오른 1408달러를 기록해 14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이 당초 지난달 말까지 예정됐던 하루 120만배럴 규모 감산 조치를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8%(2.84달러) 떨어진 5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9일 담판을 통해 `휴전`에 합의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후속 협상 `디테일`을 놓고 험로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잇따라 투자 리스크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대중(對中) 강경파로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참여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이날 CNBC에 출연해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지만 최종 타결까지는 먼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이것은) 복잡하다. 시간이 걸릴 것이다. 우리는 바로잡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미·중정상회담에서는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 등 당초 무역협상을 교착 상태에 빠뜨렸던 핵심 쟁점과 관련해서는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그만큼 미·중 무역협상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는 의미로, 미·중 무역협상이 최종 타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쟁점이 많기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미·중이 충돌하면서 또다시 무역전쟁이 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중국 측 요구 사항인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에 대한 `블랙리스트` 해제에 미국은 완강한 입장이다. 나바로 국장은 "우리는 화웨이에 칩(반도체) 판매를 허용했으며, 이는 국가 안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의 기술 품목"이라며 "미국 내에서 5G(5세대)와 관련해 화웨이에 대한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국 5월 무역 적자 폭은 급격히 커졌다. 상무부가 3일 발표한 월간 무역 동향자료를 보면 5월 미국 무역적자는 555억달러로 전달 대비 8.4% 늘었다. 특히 중국과 무역에서 수출은 제자리걸음인 데 반 해 수입이 같은 기간 12.8% 늘어난 결과 적자(302억달러)가 12.2% 급증한 탓이다.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전날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에 대한 보조금을 문제 삼아 EU를 대상으로 보복관세 추진 계획을 내놓은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USTR는 EU와 특정 EU 국가를 겨냥한 고율 관세 대상에 40억달러 규모의 89개 세부 품목을 추가하고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혀 미·EU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 긴장감은 글로벌 경제를 `좌초(shipwreck)`시킬 수 있다"며 "무역 긴장감은 가뜩이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어려운 영국 경제에 `하강 리스크`를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호주중앙은행은 2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1%로 0.25%포인트 인하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약 한 달 만에 추가 인하한 것이다.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하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필립 로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글로벌 경제에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준이 오는 30~31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0.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나온다.
미국 경기 확장세는 이달로 121개월째를 기록하며 공식적으로 `역대 최장` 확장기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들어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2.1에서 51.7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최근 경기 둔화 추세를 반영했다.
[뉴욕 = 장용승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19/07/484714/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 이하로 다시 떨어졌다.
안전자산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나스닥, S&P500은 사상최고치를 찍고 있다.
왜 그럴까?
일단 미국채를 사는 세력은 어디인가?
유럽의 자본들이다.
유럽은 경기가 안 좋다.
그래서 양적완화와 마이너스 금리를 하려고 한다.
그래서 미국으로 자금이 옮겨 가면서 더 안전한 미국채를 사고 있다.
그러니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2%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지금 미국의 각종 지표가 안 좋게 나오고 있다.
미국 경기 확장세는 이달로 121개월째를 기록하며 공식적으로 `역대 최장` 확장기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들어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2.1에서 51.7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최근 경기 둔화 추세를 반영했다.
그러니 국채로 더 몰리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미국의 안 좋은 지표가 더 금리를 강하게 내릴 것이라고 시장은 생각하고 주식에 베팅하고 있다.
한편 연준이 오는 30~31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0.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나온다.
그래서 미국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달리고 있다.
현재는 미증시 강세와 채권 강세가 동시에 일어나는 이상한 균형이 이뤄지고 있다.
원래 반대로 움직여야 정상인데 말이다.
결론 : 둘 중 하나다.
D-Day는 30일 31일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렸을 때 증시가 위로 가냐? 아니면 밑으로 가냐에 따라 채권의 수익률도 달라질 것이다.
즉 회의 직후 나스닥 주가가 오르면 채권 수익률도 장단기 금리가 역전이 해소되면서 당분간 증시 강세로 갈 것이다.
만약 반대로 나스닥 주가 떨어지고 채권 수익률이 장단기 금리 역전이 지속된다면 약세로 갈 것이다.
현재 시장은 미 증시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