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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땐 100억 내놓겠다"는 재건축 건설사 -

"미분양 땐 100억 내놓겠다"는 재건축 건설사

- 파격조건 내걸고 수주전
재건축 물량 작년보다 10% 줄어… 중견 건설사도 뛰어들어 경쟁
누드엘리베이터·스카이브릿지… 특화 설계 내세워 차별화 전략

"미분양이 나면 미분양분을 사들이겠다" "미분양 발생 시 분양이 완료되도록 100억원을 내놓겠다."

19일 경기 과천주공1단지 현장. 오는 26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단지 주변 곳곳에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내건 확정 공사비와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 미분양 대책 등 파격적인 수주 조건들이 붙어 있었다. 이 단지 수주전에 뛰어든 곳은 GS건설과 대우건설현대건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과천은 준(準)강남권이라 사업성이 충분하고 1단지를 수주하면 앞으로 과천 내 다른 재건축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고 보고 파격적인 조건을 걸었다"고 전했다.

▲ GS건설·현대건설·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파격 조건을 걸고 재건축 수주전에 나선 경기도 과천 주공1단지의 모습. /GS건설

 수도권 일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 사업 수주전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외관이 보이는 누드엘리베이터 등 특화된 설계를 도입하거나 미분양 대책 등을 포함한 이색적인 조건을 내걸었고, 주로 지방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집중하던 중견 건설사들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미분양 책임지겠다"… 파격 조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전국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70여곳. 작년(77곳)보다 10% 정도 줄었다. 서울에선 재개발·재건축 사업지 10곳이 올해 안에 시공사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량이 작년보다 줄자 건설사들은 유망한 단지를 잡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과천주공1단지가 대표적이다. 1981년 준공한 이 단지는 현재 1039가구를 157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뛰어든 3개 건설사는 3.3㎡당 평균 분양가를 3300만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작년 5월 과천에서 분양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주공7-2단지 재건축)' 평균 분양가(2700만원)보다 22% 높다. 또 3사 모두 서울 강남권에만 적용했던 '디에이치' '푸르지오써밋' '그랑자이'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붙이겠다고 나섰다. 미분양 대책도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미분양이 발생하면 직접 건설사가 미분양분을 사들이겠다고 나섰고, GS건설은 미분양이 나면 옵션 혜택을 추가해 분양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자금 100억원을 내놓기로 했다. 롯데건설과 대림산업중흥건설이 수주전을 벌인 서울 강남구 대치 구마을 2지구 주택 재건축 사업도 지난 11일 특화 설계 조건을 내건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아파트 동 간을 연결해 호텔급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는 스카이브릿지, 외관이 보이는 누드엘리베이터, 커튼월을 적용한 고급 특화 단지 출입문, 호텔 조식 서비스가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 등 다양한 특화 조건을 내걸어 조합원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중견 건설사도 서울 상륙… 경쟁 가세

대형 건설사뿐 아니다. 그동안 택지지구나 지방 재건축 시장에 집중했던 중견 건설사들도 수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정부가 대규모 택지지구 공급을 중단하면서 그동안 동탄2 등 주로 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를 분양하며 영업하던 중견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분양 리스크가 적고 수익성이 좋은 수도권 정비 사업 시장 문을 두드리는 양상이다.

지난달 23일 열린 서울 답십리17구역 재개발 시공사 현장설명회엔 GS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사를 비롯해 금호건설쌍용건설대방건설 등 19개 건설사가 몰렸다. 서울 행당7구역 재개발 현장설명회에도 건설사 9곳이 북적였다.

실제 서울 소규모 단지에선 중견사들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효창6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냈고, 반도건설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등 택지지구에서 쌓은 주상복합 상가 특화 아파트 노하우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앞으로는 서울 시내 정비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부동산학)는 "올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건설사들이 자체 사업보다 수요가 보장된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며 "경쟁을 뚫고 수주를 따내기 위해 파격 조건과 특화 설계 등 차별화 전략에 치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19/2017031901810.html

신도시에 지으면 지을수록 이젠 손해이기 때문 아닌가?

미분양이 많아지는 시점에서 건설사가 선택할 수 잇는 옵션은 재건축과 재개발이다.

왜냐하면 조합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미분양이 기존 조합원 때문에 안 나는 것이고 일반분양 100채 정도 해봐야 다 팔자신이 있는 동네 위주로 수주할 것인데 뭐가 걱정인가?

그러니 미분양 나면 다 자기들이 사겠다는 것 아닌가?

표를 보라 전부 서울 아닌가?

인천에서 이러면 정말 대단한 건설사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미분양 날 일이 없고 11.3 대책 이후 손가락 빨 수 없으니 재건축 재개발 달려드는 것 아닌가?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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