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맞는지 모를 때
때로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답이 선명하게 보일 때도 있고, 흐릿해서 답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게 답인지 모르는 때가 많다. 사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학교에서 시험 봤던 시험지의 문제들 말고는 답이 정해진 문제가 얼마나 많이 있나 싶다.
그래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는 해결방법은 확신을 갖고 진행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이게 맞나 저게 맞나 너무 오래 혼자서 생각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같이 얘기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문제를 바라보는 각도도 제각기 다르고, 문제에 대한 답을 생각하는 방법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같이 얘기를 하다 보면 십중팔구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견해를 듣게 마련이다. 그때는 정말 작은 유레카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다양한 의견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다. 어떤 경우에는 많은 의견들이 오히려 의사결정을 어렵게 하는 경우도 있다. 마치 6:4 정도로 생각했던 것을 5:5로 만들어 버리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결정을 내리는 건 의사결정자의 몫이다. 참 어려운 일이지만, 결정은 해야 하고, 책임은 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가끔씩 이 작은 주관에 대해서 '뇌피셜'이라는 단어로 그 치열한 고민을 폄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참 유감이라 말하고 싶다.
난 예전에 임원, 팀장님들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처음부터 정답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고, 그 누구도 쉽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없다(고 믿는다).
혼자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때는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말고, 같이 의견을 나누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동료가 중요하고, 팀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