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7일

큰 변화도 작은 시작부터

by 좀좀

동료 한 명이 곧 퇴사를 앞두고 있어서 티타임을 가졌다. 아직 젊을 때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서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내 사업을 하기 전에 휴식도 갖고, 다른 경험들을 더 쌓는다고 한다. 아직 아이는 없지만 결혼을 한 상황에서 부부가 같이 회사생활을 그만둔다고 하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중요한 결정을 낸 용기에 진심으로 응원을 하고 싶다.

나도 일반적인 금융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IT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하는 큰 결정을 했다. 계속 마음속에 꿈처럼 갖고만 있던 것을 불혹의 나이에 실행했었는데, 더 늦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것,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것을 그냥 꿈으로만 갖고 있다가는 언젠가 큰 후회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 결정 뒤에는 많은 힘든 날들도 있었지만, 후회를 한 적은 없다. 오히려 늦은 결정으로 남들보다 뒤처진 느낌을 어떻게 하면 매울까 늘 더 열심히,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일을 하려고 했다.

아직도 부족한 게 한참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스트레스도, 약간의 두려움마저도 나를 더 움직이게 만든다. 이런 상황이 싫어지고, 더 움직이기 힘들 때까지는 계속 움직여야 할 것 같다. 마음속에 갖고 있는 것은 그냥 공허한 생각일 뿐이다. 아무리 잘 둔 계획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냥 잘 정리된 생각일 뿐이다. 시작을 해야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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