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땅 밝이어 다움
정인지 최항 박팽년 신숙주
성삼문 강희안 이개 이선로
1. 창제 원리
하늘과 땅의 이치는
밝음과 어둠,
그리고 다섯 움직임 다움으로 이루어진다.
땅의 어둠과
밝아오는 새벽 사이에서
온전한 끝, 태극이 생겨난다.
온끝(태극)이 움직이면 밝아지고
멈추면 어두워진다.
밝음과 어둠이
온끝의 움직임으로
이어져 어울은다.
세상의 모든 생명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밝음과 어둠의 이치를
벗어날 수 없다.
사람의 소리도 다르지 않다.
다만, 사람들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세종께서
정음을 지으실 때에도
처음부터 억지로 지혜를 짜내신 것이 아니다.
우주 자연의 원리에 따라
소리의 이치를
끝까지 밝히셨을 뿐이다.
본래 이치는 둘이 아니기에
하늘과 땅, 신들도
이 이치를 따라
똑같이 작용한다.
정음 스물여덟 자는
소리의 이치에 따라 만들어졌다.
정음이 하늘 사람 땅의 형상인
원(동그라미), 세모, 네모와1,
소리가 나는 목, 이, 입을 본뜨는 것은
이치에 따른 자연스러운 일이다.
정음은 우주 자연의 이치를
소리 글자에 담은 것이다.
정음은 우주의 모습이자 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