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무의식중에 인생이나 나자신에 대한 내 기본 감정은 부정적이다. 잠에서 갓 깼을 때나 이런때 왜 사나, 피곤하다, 귀찮다, 너 왜 사니 이런 느낌이 든다.
그럼 심호흡을 크게 하고 이런 것들을 그냥 판단하지 않고 반박하지 않고 바라본다. 그러면 조금씩 사라진다.
예전엔 인지치료적으로 반박했었는데 이제 반박하는 것도 귀찮고ㅎㅎ 그냥 판단없이 바라보는 게 제일 편한 방법인듯 하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생각이나 느낌을 회피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그냥 수용해보는 것이다. 지금 내게 제일 잘 맞는 방법이다.
어쩔때 부정적인 생각이나 느낌들은 구름 같다. 자동으로 생기고 흘러다닌다. 구름을 땅 밑에서 아무리 없애려하고 잡으려 해도 사실 소용없다. 그냥 바라보는 게 제일 편하다. 그러다보면 구름 뒤에서 해가 나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