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보며
요즘 내가 쉬이 감동이란 감정에 박해진 이유는
진부하고 단조로운 생활에 잠식되어 아무런 탄성도 갖지 않은 죄이다.
그동안 나는 움직이지도, 느끼지도 않았으며, 한낱의 작은 불꽃같은 열정도 같지 못했다.
힘든 시간은 분명, 과정은 고될지라도 그동안 나를 굳건하게 해 왔던 원동력이었건만 나는 이를 뒤로 한채 숨 돌리는 때라며 내 자신을 그 과거에 배반하려 했다.
이제는 다른 장이 펼쳐질거라 느낀다.
나도 그 물 때에 맞추어 물을 지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