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 SAT, AP 중 가장 중요한 것은?
SAT subject 비중 상대적으로 낮아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 성적과 AP/IB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모두 해당되는 질문이다. 12학년들은 이제 얼리 지원을 마무리 짓고, 곧 레귤러 체제에 들어갔다. 그런데 아직도 12월 SAT 시험에 매달리는 학생들이 있다. 기어코 1500점 이상을 받겠다며 절치부심 SAT 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알다시피 미국 대학들은 어느 한 가지 요소만 갖고 학생들을 뽑지 않는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그렇다. 전미 대학 카운슬러 협회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16가지 입학 사정 요소가 있다. 칼리지 데이터 닷컴 자료에 따르면 이 요소는 더 많아진다. 그렇다고 모든 입학 사정 요소들이 똑같은 비중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요소마다 가중치가 다르다. 오늘은 바로 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미주 교육뉴스를 보니까 뉴욕에서 교육 컨설팅을 하는 모 인사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SAT subject를 3과목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말일까?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다. 이미 SAT subject는 미국 대학 입학 사정에서 한참 밀려난 요소다. 앞서 설명한 전미 카운슬러 협회 자료에 따르면 16개 사정 요소 가운데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SAT subject다. 실제로 아이비리그 가운데 SAT subject를 requirement(제출 필수)로 하고 있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 내도 그만, 안 내도 그만이다.
■ 미국 대학 입시 전략 유튜브
미주 교육 뉴스에 기고한 이 사람은 "대학 수준의 과목을 이수할 능력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SAT subject를 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친구다. 전미 대학 카운슬러 협회 자료에 Grade in College Prep Courses란 항목이 있다. 바로 이 친구가 말하는 대학에서 수학 능력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요소다. 이게 바로 AP나 IB, A 레벨의 수업이다. 대학에서 수학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려면 SAT suject가 아니라 대학 예비 과목인 AP, IB를 해야 한다.
이렇듯 미국 대학 컨설팅을 하는 사람들조차 무엇이 더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SAT 학원들이 운영하는 유학원들의 경우 자기 비즈니스에 유리하도록 컨설팅을 한다. 이 사람은 SAT나 SAT subject를 많이 하고 높은 점수를 받아야 대학에 합격을 한다고 말을 하고, 그래서 SAT 강의를 저학년부터 오랫동안 듣도록 유도를 한다.
분명 SAT와 SAT subject가 아주 무시할 정도의 입학 사정 요소라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그만한 중요성을 갖고 있으나 GPA나 AP, IB 성적보다는 낮다. 더욱이 SAT subject는 아주 낮다. 따라서 이 공부를 하느라고 다른 요소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서두에 던진 질문의 답을 내놓는다.
가장 중요한 것이 GPA이고 그다음이 AP, SAT 순서다. 그 비중에서도 차이가 난다. 그러나 SAT subject는 앞서 이야기를 한대로 거의 무시해도 될 정도로 그 비중이 낮다. 다만 준비를 한 학생이라면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SAT subject가 준비된 학생들이라면 9-11학년 때 미리 시험 점수를 확보해 놓아라. 그러나 12학년 들어서도 SAT subject에 매달린다면 그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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