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교가 인증받았으면, 한국 분교도 인증된 건가요?
미국에 본교를 두고 한국에 분교 형태로 운영되는 국제 학교들이 있다.
학부모들은 종종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미국 본교가 있고, 한국 분교입니다. 미국 본교가 학력인증을 받은 학교인데 교사들은 자동적으로 한국 분교도 인증된 것이라고 합니다. 맞나요?"라는 질문을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니다.
미국 본교가 학력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한국 분교가 자동적으로 인증을 받지 못한다. 학교는 미국 본교에서 쓰는 교재를 그대로 쓰고 있어서 자동 인증이 됐다고 주장을 하나 그것은 거짓말이다. 교재 즉 커리큘럼을 포함한 학교 시설, 교사의 수와 질 등을 심사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국제 학교는 큰 재단 아래 여러 학교가 있고, 핵심 국제 학교가 학력인증을 받았으므로 나머지 학교들도 재단 이름하에 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학력인증을 받았다고 주장을 한다. 그것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 재단 이름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개개 학교가 인증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재단 산하 어느 학교가 받았다고 모두 학력인증이 되는 것은 아니다.
■ 국제 학교 선택 기준 = 유튜브
어떤 학교를 보면 '사립학교 협의회 회원 학교', '종교 학교 협의회 회원 학교' 등을 내걸고 인증을 받았다고 주장을 하나 이 역시 거짓말이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사립 고등학교 협의회'에 가입됐다고 인가받은 학교가 아닌 것과 같다. 국내에서 '미션계 고등학교 협의회' 소속이라고 인가받은 학교가 아닌 것과 같은 이치다.
학교 이름을 거명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미국에 본교가 있거나 재단이 있고, 한국에 분교 형태로 있는 국제 학교 가운데 학부모들에게 "우리 학교는 미국 본교의 분교라 별도 과정 없이 자동으로 학력인증이 된다"라고 말하는 학교가 있다.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를 바란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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