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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액티비티 장사꾼들 보셨나요?


외국 대사관에서 인턴 시켜주고 하루 50만 원씩 받기도



미래교육연구소를 찾아 미국 대학 진학 상담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 가운데 여름 방학 액티비티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최근 상담을 한 학생이 "박사님, 제가 어떤 기관을 찾아갔는데 외국 대사관에서 인턴을 하도록 해주고 하루에 50만 원씩 내라고 하던데 이런 액티비티가 정말 미국대학 진학에 유리할까요? 저는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을 했다.


이 학생은 자신의 경험을 또 이어갔다.


"그 기관은 미국 뉴욕에 가서 시의원을 만나거나 그 쪽 사람들과 세미나를 갖는 프로그램, 또는 미국 상원의원들을 만나게 해주는 프로그램에 1700만원을 내라고 하는데... 이게 정말 미국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인가요? 제가 보기에는 정말 아닌데..."


또 다른 학부모가 상담 때 이야기를 했다.


"강남의 유학원에서 논문 한 편을 써주고 2000만 원을 내라고 하는데 돈도 돈이지만 이런 액티비티가 과연 효과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국씨와 한동훈 법무장관 자녀의 액티비가 문제가 되니까 이런 것들이 수면에 막 떠올라요..."


SAT 학원들이 "SAT 점수가 있어야 미국 상위권 대학에 유리하다"고 공포 마케팅을 한다고 필자가 며칠 전 블로그에 올렸다. 그런데 액티비티가 부족한 학생들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조급한 마음을 부추겨 거액을 받고 엉터리 액티비티를 주선하는 '장사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액티비티에 대해 보다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런 액티비티에 대해 정확히 설명을 해 주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미국 대학에 지원을 해서 합격을 받아내려면 액티비티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모든 대학들이 모두 다 액티비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선 대학을 크게 3그룹으로 나눈다면 1그룹인 아이비리그 혹은 아이비리그급 대학들은 정말 뛰어난 액티비티가 필요하다. 2그룹인 UC 버클리, UCLA, NYU 등의 대학들은 어느 정도의 액티비티만 갖추면 된다. 최고의 액티비티를 갖출 필요가 없다. 대체적으로 50위권 밖의 3번째 그룹인 주립대학은 거의 필요가 없다. 학교에서 한 액티비티면 충분하다. 이 대학들은 입학 사정 요소인 액티비티의 중요성을 따질 때 Consider나 Not Consider로 취급을 한다. 즉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3그룹의 대학들은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학교 성적과 표준화 성적으로 학생들을 뽑는다. 최근에는 SAT 시험 점수 제출도 옵셔널이 되어서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됐다.


따라서 학부모들이 조바심내며 액티비티 업체에 수백, 수천만원을 내는 액티비티는 전혀 소용없다. 즉 약발이 안 받는다. 액티비티는 그저 방학동안 한번을 했다고 미국 대학이 인정을 해 주지 않는다. 액티비티에는 분명한 공식이 있다. 액티비티는 양보다 질이다. 그저 방학 때 한 번 하고 마는 액티비티로는 효과가 없다.


자녀의 액티비티 때문에 조바심을 하는 부모의 약점을 노려서 '액티비티 장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준엄한 경고를 보낸다. 천금같이 귀한 남의 자녀를 볼모로 사기에 가까운 교육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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