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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년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무슨 일이?


매년 2만 8천 명 내외를 선발하던 미국 국무부 교환유학 프로그램에 선발 인원이 2020 - 2021년에는 충격적일만큼 축소되었습니다. 원인은 누구라도 예상 가능하듯 코로나로 인한 전지구적 펜데믹이었습니다. 가려고 준비하던 학생, 학부모도 그리고 20년이 넘는 경험을 가진 국제교육전문가라고 하는 필자도 처음 겪는 이 불안한 상황의 전개를 예상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올해 CSIET에서 발표한 해당 연도 참가 인원은 4,592명이었습니다. 평소와 비교하면 교환학생 선발인원 80%가 축소된 셈이죠. 이 4천 여명이 엄청난 난관에도 불구하고 참가를 결정한 영웅으로 보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무모한 바보들로 평가될 수 있겠지요.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외국으로부터 교환학생을 초청하기로 결정한 미국인 자원봉사자 가정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참가하려는 학생들도 미국의 감염 상황을 들으며 불안해 했지만, 초기 '우한 코로나', '중국발 코로나' 등으로 지칭되는 시기였기에 미국인 가정에서 동양인 학생을 받아주기로 한 것은 큰 희생을 감안한 선택이었습니다. 당시 중국은 스스로 나라를 꽁꽁 싸매기 시작했고 일본, 베트남 등은 한국인이 입국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ㅠ.ㅠ


아무튼 미래교육연구소가 선발한 3명의 용감한 참가자들이 배정되어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예정 인원의 10분의 1 수준, 미국에 도착한 학생들도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마음을 졸였지만, 다행히 감염된 참가자는 없었습니다. 이 학생들은 모두 무사히 귀국했고, 정말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고 이구동성 이야기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이런 와중에 참가를 결정했다가 배정을 다음 학기로 연기한다는 재단의 판단에 따라, 미래교육연구소의 30명 이상 학생들이 프로세스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9월 학기 프로그램은 8월말까지 배정을 완료하지만, 코로나 감염성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위협적이었기에 참가를 결정했던 학생 스스로 포기를 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고, 재단에서 배정을 다음 학기로 미루는 케이스도 발생하였습니다. 이때 참가를 위해 지불했던 관련 비용은 전액 환불되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는 학생들이라면 관련 정보를 접하고 나서 1 ~ 2달 이내에 결정하기도 하지만 보통 1 ~ 2년 전부터 준비를 합니다.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기 전에는 “여름이 되어 더워지면 잠잠해질 듯”이라는 정보가 상식처럼 알려져 있어서, 좋아질 것으로 보였습니다. 때문에 2019년 중에 지원을 시작하거나 2020년 초에 준비를 시작하던 학생들에게는 참가를 미루거나, 가기로 흔쾌히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 과정 중에 가장 많은 질문은 ‘유학생 보험으로 코로나 치료가 가능한지?’였습니다. 재단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한 답변은 ‘가능’이었습니다. 


미국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2021-2022년 참가 인원의 신속한 증가입니다. 공식 통계에 의하면 축소되었던 인원의 4배 정도 증가한 18,853명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이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인들의 자부심이 느껴지지 않나요?


이전 연도와 비교하여 이렇게 참가 정원이 회복되고 있는 과정 중에 한국 학생의 선발 쿼터가 축소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한국학생들의 쿼터가 축소되는 가장 큰 이유는 유럽 학생들의 폭발적 증가입니다. 그동안 매년 평균 600명 ~ 800명 정도였던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3천 ~ 4천 명 내외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8천 명 이상 참가하던 독일 학생들이 4천명 대로 줄어든 부분은 어느 면에서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지만…


CSIET 2021-2022

결론을 말하자면

지원을 서두르세요.


여러분이 누려야 할 혜택을 유럽학생들이 모두 차지하지 않도록 말이죠.


2023년 8월 학기 프로그램의 쿼터도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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