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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립대 장학금과 사립대 재정보조, 뭐가 다른가?


주립대학 장학금, 신청하지 않아도 준다
사립대 재정보조, 신청해야 준다
주립대 장학금은 푼 돈, 사립대 재정보조는 큰 돈



네이버에 '미국 주립대학 장학금'이라고 검색을 하면 많은 유학원들이 '미국 주립대 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올려놓고 있다. 


그 사례를 한번 보자.



학부모들이 이 글들의 제목을 보면 그 유혹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미국 명문 주립대에서 장학금을 준다고???



■ 미국 주립대 장학금 성격, 제대로 알아야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들 유학원들의 소개처럼 미국 주립대학에서 국제학생들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유학원들이 말하는 주립대 '장학금'은 사립대처럼 가정의 형편에 따라 주는 Need based Grant가 아니라 성적에 따라 주거나 국제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주는 메릿(Merit Scholarship)이다.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


'주립대 장학금 받고 지원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따라 들어가면 결국 패스웨이로 가라는 이야기다. 미끼에 걸린 것이다.  미국 주립대학들이 패스웨이로 국제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주는 '사탕'에 불과하다. 이는 성적 우수 장학금도 아니고 미끼 상품이라는 이야기다. 결국 학부모들은 눈속임하는 '주립대학 장학금'이다. 알면 보이는데 모르면 속는다. 이런 유학원들은 이런 미끼로 패스웨이 프로그램에 따라 학생들 보내고 그 대학에서 리베이트를 받거나 아무나 가는 대학에 많은 돈을 받고 학생을 보낸다.


두 번째 '미국 주립대 장학금 받고 지원하는 방법'도 들어가 보면 결국 미끼 상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립대학들이 재정 확충을 위해 '국제학생 유치'를 위해 장학금을 제시하는 것을 거창하게 '주립대 장학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국내 대학들도 중국 등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사탕' 장학금을 준다. 아무나 받는, 누구에나 주는 장학금을 거창하게 '주립대 장학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주립대 장학금은 크게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주는 '성적 우수 장학금'과 국제 학생 유치를 위해 주는 '국제학생 장학금'으로 나눠볼 수 있다. 그런데  국내 학생들 가운데 주립 대학에서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이 몇 명이나 될까? 이런 학생들이라면 주립대학으로 가지 않고 명문 사립대학으로 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국제학생 유치를 위해 주는 '사탕' 장학금인데 이런 장학금을 주는 주립대학들은 대개 아주 수준이 낮은 대학들이다. 이런 대학들은 유학원을 거치지 않고 학생이나 학부모가 직접 지원을 해도 된다. 합격 가능성이 80-90% 되는 그저 그런 대학들이 많다. 유학원에 굳이 몇 백, 몇 천만 원을 주고 컨설팅을 받을 필요가 없다. 인터넷에 이런 대학들의 입시 정보는 얼마든지 있다.


그렇다면 사립대학들이 주는 '재정보조'는 어떤 것일까?


그것은 기본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가진 학생에게 주는 것이 아닌 '가정의 경제상황에 따라 주는 재정보조'다. 그 성격이 애시당초 다르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에게 주는 돈이 아니라 대학에 합격해도 학비를 모두 부담할 수 없는 가난한 학생들에게 부족한 금액을 무상으로 지원해 주는 돈이다.


주립대학 장학금은 달라고 하지 않아도 준다. 즉 입학 사정과정에서 자동으로 준다. 그러나 사립대학 재정보조는 반드시 요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준다. 또한 주립대학의 성적우수 장학금은 몇천달러, 많아야 1-2만달러다. 대부분 몇천 달러 수준이다. 한국 돈으로 몇백만원 수준이다. 그런데 사립대학들이 주는 재정보조는 몇만달러 수준이다. 3-8만달러까지 준다. 주립대학에서 받는 돈은 4년간 받아도 2-4천만원 수준이지만 사립대학에서 받는 재정보조는 억단위 돈이다. 2-3억원 수준이 많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이런 차이를 모른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정보만으로는 구분이 불가능하다. 주립대학의 장학금은 몇 천 달러 수준, 사립대학의 재정보조는 몇 만 달러 수준이다. 그 규모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 주립대학 장학금은 달라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 주지만 사립대학들의 재정보조는 반드시 달라고 해야 준다. 재정보조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많은 학부모들은 ◁ 미국 대학 합격을 위한 컨설팅, 상담을 위해 연구소를 찾고 계시다. 또한 ◁ 미국 대학 장학금 받기 상담, 컨설팅을 위해 연구소를 찾아 주고 계시다. 연구소에 오기에 앞서 여러 유학원들을 돌아 보고 오는 경우가 많다. 필자와 상담을 한 한 부모는 어떤 유학원과 입시 컨설팅 계약을 했는데 "미국 대학 재정보조, 그건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만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런 줄 알았는데 연구소에 오니까 국제학생들도 많이 받는 것을 알고 뒤늦게 후회했다. 


심지어 그곳의 계약을 취소하고 연구소와 다시 계약하는 분들도 계시다. 계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보다 4년동안 2억원의 재정보조를 받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렇다고 필자는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오시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원한 대학에 합격을 하고도 그 학비를 부담할 수없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연간 소득 8000만 원의 가정에서 미국 주립대 5-6천만원, 미국 사립대 9천만 원 내외의 학비를 감당할 수 없다면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서라도 재정보조를 받는 방향으로 궤도 수정을 하는 게 맞다. 몇 백만 원을 손해 볼 것인가? 2억원 이상을 손해 볼 것인가? 그 판단은 학부모의 몫이다. 선택의 문제다.


주립대학의 장학금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지지 말자. 미래교육연구소가 받아주는 사립대학들의 '재정보조'는 그 성격과 규모에서 주립대 장학금과 전혀 다른 돈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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