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에세이 대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많은 학생들이 서울 강남의 학원에서 정형화된 에세이 쓰기 훈련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훈련을 받는 학생은 백전백패다. 과거 국내 대학 자소서 쓰기에서 거의 모든 자소서가 천편일률적으로 비숫한 구성을 갖고 있었고, 그래서 자소가가 폐지됐다. 마찬가지로 많은 학생들이 서울 강남의 에세이 학원에서 이와 비슷한 훈련을 받고 있다.
한국 학생들이 받는 '정형화된 에세이 훈련'과 존 로크 에세이 콘테스트가 추구하는 가치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이 문제가 왜 발생하며,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Part 1: 학원식 정형화된 에세이가 실패하는 이유
심사위원들은 매년 수천 편의 에세이를 읽습니다. 그들은 '잘 쓴 글'을 넘어 '뛰어난 생각'을 찾고 있습니다. 학원에서 가르치는 정형화된 에세이는 바로 이 '뛰어난 생각'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1. 심사위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존 로크 에세이 콘테스트의 질문들은 '정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학생이 얼마나 독창적이고, 깊이 있고, 용기 있게 문제에 접근하는지를 보고자 합니다. 심사위원들은 학생의 '생각하는 과정' 그 자체를 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정형화된 에세이는 이미 정해진 틀(서론-본론1-본론2-결론)에 생각을 끼워 맞추는 방식이라, 이런 지적 탐구의 여정을 전혀 보여주지 못 합니다.
2. '나'의 목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학원식 훈련은 종종 '안전한' 주장과 '무난한' 예시를 사용하도록 유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 개인의 독특한 경험, 고민, 의문, 즉 '진짜 목소리'가 사라집니다. 수천 개의 에세이 속에서, 심사위원의 눈길을 끄는 것은 세련된 문장이 아니라 학생의 진솔한 지적 호기심이 담긴 글입니다. 모두가 비슷한 구조와 논리를 편다면, 마치 잘 만든 공산품처럼 보일 뿐, 장인의 혼이 담긴 예술품 같은 인상을 줄 수 없습니다.
3. 피상적인 논리에 머무르기 때문입니다. 정형화된 에세이는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장에 대한 반론을 깊이 탐구하기보다는, 구색 맞추기 식으로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갑니다. 하지만 존 로크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글들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반론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격파하거나 설득력 있게 포용합니다. 이는 지적인 자신감과 성숙함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지표입니다.
Part 2: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위한 제언
그렇다면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핵심은 '글쓰기 기술'이 아닌 '생각의 깊이'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1. 질문과 사랑에 빠지세요 (Fall in Love with the Question). 수상에 유리해 보이는 '전략적인' 질문을 고르지 마세요.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하고, 밤에 잠들기 전까지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질문을 선택해야 합니다. 진정한 지적 열정은 깊이 있는 리서치와 독창적인 생각의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됩니다.
2. '답'이 아닌 '생각의 여정'을 보여주세요 (Show the Journey, Not the 'Answer'). 에세이를 '완성된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의 질문에 대한 나의 지적 탐험 기록'이라고 생각하세요.
초기 생각: 이 질문을 처음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탐구 과정: 어떤 책과 논문을 읽으며 생각이 어떻게 바뀌고 발전했는가?
반론과의 씨름: 내 주장과 반대되는 가장 강력한 논리는 무엇이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결론 도출: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어떤 잠정적 결론에 이르게 되었는가? 이런 과정이 드러나는 글이 바로 당신의 목소리를 담은 독창적인 에세이입니다.
3. 도서관과 학술 데이터베이스의 친구가 되세요 (Befriend Libraries and Databases). 인터넷 검색에만 의존하지 마세요.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JSTOR, RISS 같은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해당 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쟁을 깊이 파고들어야 합니다. 권위 있는 학술 자료를 인용하는 것은 당신의 주장에 신뢰성을 더하고, 리서치 역량을 보여주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4. 나만의 '논리 지도'를 그리세요 (Draw Your Own Logic Map). 정해진 구조에 생각을 맞추지 말고, 당신의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 논리의 지도를 그려보세요.
핵심 주장 (Thesis): 내가 가장 중요하게 말하고 싶은 한 문장은 무엇인가?
주요 근거 (Pillars):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가장 강력한 기둥(근거)은 2~3개인가?
연결 고리 (Connections): 각 근거는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가?
반론 격파 (Counter-arguments): 예상되는 반론은 무엇이고, 내 논리의 어느 지점에서 반박할 것인가? 이 지도가 완성되면, 글의 구조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이것이 바로 당신만의 논리 구조입니다.
결론적으로, 존 로크 에세이 콘테스트는 영어 작문 실력을 평가하는 대회가 아닙니다. 얼마나 용감하고 깊이 있게 생각하는지를 평가하는 '사고력 경진대회'입니다. 학원의 틀에 갇히지 말고, 하나의 질문을 무기 삼아 지적인 모험을 떠나보세요. 그 모험의 과정 자체가 수상이 주는 영광보다 더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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