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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se Jun 10. 2022

오비완 케노비 - 2




에피소드 4까지 봤습니다. 역시 안 좋은 예감은 맞나 보네요.

이야기 내적으로 오비완의 능력이 심하게 퇴보한 건 설정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하지만 시나리오, 연출, 연기 등 총체적인 만듦새가 참 난감한 수준입니다.


오비완을 뺀 모든 주요 캐릭터의 연기가 심하게 좋지 않아서 극에 도저히 몰입이 안 됩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 꼬마 레아와 세 번째 자매의 서프라이즈 배우 수준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도대체 캐스팅을 무엇을 근거로 어떻게 한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연출력 또한 치명적으로 좋지가 않습니다. 스타워즈 이야기에서 가장 감정적으로 격렬해야 마땅할 오비완과 다스 베이더의 만남을 이렇게 힘 아리 없이 찍다니요. 다스 베이더와 오비완 사이에 불을 지르고 도망가는 신은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우주 최고의 전사가 고작 그 작은 불 때문에 내 부인을 죽게 만들고 나를 괴물로 만든 철천지 원수의 도망을 지켜만 보다니요. 불에 가로막혀서 오비완에게 못 가는 설정을 하려고 했으면 수십 미터 규모의 엄청난 불을 그리던가요. 이게 뭡니까 대체..


이걸 계속 봐야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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