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같은 하늘이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낯선 길 나선다
혼자 먼 곳까지 와서
길을 걷다 보면
마주치는
하늘과
바람과
소리와
숲길에
빠져들지만
이마저도 오래가지 않더라
걸을수록 네 생각만 나더라
페인 발자욱마다 널 두고
오려고 걷는 길에 오히려
널 향한 그리움과 설움이
이네 복받쳐 따라오더라
구슬땀이 눈물이 되어
하염없이 떨어지는 길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면
너의 모습도 차오르더라
난 아마도 더 많은 시간
참고 기다려야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