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
기상 시간 5시 30분.
시계 진동에 눈을 뜨고 침구를 정리합니다. 마음을 천천히 고요하게 내리고, 오늘은 바로 사무실로 향해 자리에 앉아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생각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너무 오래 머무리지 않는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알아차리고 다시 호흡으로 돌아는 느낌이 조금 더 성장했다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감각 하나하나를 느끼며 이완시킵니다. 우리는 평소 스스로도 모르게 긴장을 품고 살아갑니다. 이렇게 감각을 살피고, 몸의 작은 움직임들을 알아차려야만 비로소 내가 긴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음도 같습니다. 내면 깊은 곳을 들여다보면 불안, 우울, 두려움처럼 쉽게 마주하고 싶지 않은 감정들이 고요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감정들이 모습을 드러낼 때 억누르거나 밀어내려 하지 말고, 그저 조용히 바라봐 주세요. 감정은 우리가 외면할수록 더 크게 요동치고, 인정할수록 서서히 잦아듭니다. 호흡을 잇고,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들을 조용히 지켜보면 어느새 조금씩 평온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빈자리에 따뜻한 감정들을 흘려보내세요. 행복했던 순간, 햇빛 좋은 날의 산책, 마음을 울렸던 음악, 소중한 이들과의 웃음처럼 나를 맑게 했던 기억들 말입니다. 컵 속의 흙탕물을 맑게 만드는 건 기다림이 아니라, 새로운 물을 천천히 부어 탁함을 흘려보내는 과정입니다. 우리 마음도 그렇게 차분히 맑아집니다.
인내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버티기만 하는 능력이 아니라, 기다리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조용한 힘입니다. 괴로움과 불안을 피하지 말고 알아차리세요. 그리고 아주 작은 행동 하나라도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세요. 그런 작은 실천들이 삶을 다시 앞으로 움직이고,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도 당신의 하루에 잔잔한 고요와 따뜻한 숨결이 머물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