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의 시간
일요일 아침입니다. 이번 주 제가 달린 거리는 총 85km입니다. 살면서 가장 열심히 뛰었던 3년 전에도 한 달에 80~100km 정도를 달렸던 것 같은데, 무려 일주일 만에 85km를 달린 것입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제가 한 주에 이만큼을 달릴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처럼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삶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짐을 느낍니다.
기록을 경신한 만큼 피로도 많이 축적되었습니다. 몸이 피곤해지니 정신의 나약함이 틈을 타 안 좋은 습관들이 고개를 듭니다. 잠들기 전 늘 책을 읽곤 했는데, 요즘은 그 시간이 줄어든 것 같아 다시 의식적으로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휴식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온전히 푹 쉰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벌 트레이닝을 할 때, 빠르게 달리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휴식 구간에서의 회복'입니다. 어설픈 속도로 휴식하면 다음 스퍼트 구간에서 속도를 제대로 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달릴 때와 쉴 때를 명확히 구분하여, 질주를 위한 완벽한 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명상 중 과거에 대한 회상이나 미래에 대한 망상에 빠지기보다 현실의 호흡에 집중하듯, 지금 이 순간에 머물며 휴식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친 걱정이나 계획은 잠시 내려놓고 온전한 쉼을 누리는 것이죠.
일요일 하루, 평온한 휴식 되시고 새롭고 힘찬 한 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