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과 다르다. 수영이 종현을 선택한 이유
[리뷰] 사랑의 이해
드라마 <사랑의 이해> 스틸드라마에서는
왜 상수가 수영을 좋아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설명으로 수영에게서 받은 정리노트를 화면 가득 보여준다.
소설에서는
여러 에피소드을 통해 그의 이런 마음을
좀 더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에서 왜 정리노트만을 보여주었는지는
이 에피소드가 실질적으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정보이기 때문에
선택한 거라 볼 수 있다.
드라마를 보며 상수가 수영을 왜 좋아하는가를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기에
소설을 보며 그 아쉬움을 채워놓을 수 있었다.
지금 나머지 에피소드들을 정리하게 되는 이유도
이 아쉬움 때문이다.
수영은 프린터에 갔다가
상수의 것이 있으면 가져다줬고
돈띠나 클립처럼 자주 쓰는 소모품도
눈치껏 챙겨 줬다. p.25
수영의 시선이
상수의 족적을 따라다니는 듯하다.
아마 그녀의 보살핌 때문에
상수는 은행에서 무사히 적응할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소설 속 다음 장면은
결정적으로 상수의 마음을 주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상수가 진상 고객을 간신히 보내고 한숨을 푹 내쉬고 있을 때
부지점장에게 꼬투리가 잡혀 지청구를 욕 나오게 먹고 난 뒤에는
늘 수영이 그를 위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렇다.
그렇게 서로 호감을 키워가고 있는 와중에
수영은 상수 대신 청원경찰 종현과 사귄다.
왜 그런 걸까?
2. 수영이 상수대신 종현을 선택한 이유
드라마에는 회사 내에서 그녀의 부당함에 발벗고 나서지 못하는
상수에게 실망한 찰나 자신에게 헌신적인 종현에게 위안을 받아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는 걸로 설명되어 있는데
소설은 조금 다르다.
어떤 점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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