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고 Jan 09. 2021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저, 청소일 하는데요> 리뷰, 오디오클립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이 받는 질문 중 답하기 곤란한 게 있어요.

무슨일 하세요? 라는 질문입니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 속 저자 김예지님도 

이런 질문에 답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아요. 


청소일도 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일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해서 힘들고 

일러스트레이터는 확실한 직업이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마음 속으로의 답으로는 

청소 일로 돈 벌고 

일러스트레이터로 자아실현이라고 답할 수는 있지만요. 


책 <저, 청소일을 하는 데요>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김예지님이 이런 식으로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다음과 같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더욱 그래요.

한번 읽어볼게요. 


청소 일이 창피하고 그림은 전혀 진척이 없던 때 자꾸만 움츠러들고 사람 만나는 게 버거웠다. 
풀리지 않은 매듭이 있는데 아닌 척 웃음이 나오질 않았다. 이유 없이 눈물이 났고삶에 의욕이 없었다.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한 없이 작아지니 끝이 없었다.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p.51-52)  


김예지 작가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상담선생님의 이 한 마디에

김예지님은 마음의 굴레를 벗어놓을 수 있었는데요. 

어떤 말이었는지 한번 읽어볼게요.  


예지 씨가 선택한 일은 마냥 의미없진 않아요.하기 싫은 일이었지만 결국 예지 씨가 필요해서 선택했고 그 필요성을 충분히 채워줬잖아요. (p.53)


김예지님은 잊고 있었던 목표를 생각해냈습니다.

자신만의 그림체부터 찾는 거요.

그리고 청소일을 선택한 이유를 생각해냈어요.


대졸 20대 여성이 선택할 직업은 아니라는 생각에 창피했지만 

생계와 그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서는 최적의 직업이었죠.


그리고 청소일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습니다.

직장 스트레스, 야근 걱정도 안해도 되고 원하는 시간에 일하면 되기 때문에

그림 일을 하기에는 최적이었던 거죠.


챕터 <직장동료> 편을 읽으면서는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김예지님은 엄마와 청소일 사업을 시작했죠.

김예지님이 유일한 직장동료인 엄마를 묘사하는 장면을 보고서는

서로가 서로를 위해주는 모습에서 따듯함을 느꼈습니다.


직장동료의 시점에서

엄마를 소개하는 장면을 함께 읽어볼게요.


내 직장동료는 나이가 많음. 길치이고 귀여움. 먹을 것도 잘줌. 그리고 엄마임.
또 내 직장동료는 인사성이 밝고 꼼꼼하고 배려심이 깊고 긍정적이며 내 엄마임.
그래서 직장 내 스트레스가 적음. 집에 돌아오면 우리는 가족이 된다. 
그래도 여전히 좋다. 직장동료든 엄마든 언제나 좋다. (p.81-83)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죠.

자신이 조직생활에 맞지 않으면

회사보다는 자신의 사업을 하는 쪽이 낫죠.


그런데 이렇게 자신의 성향을 고려하지도 못한 채

무작정 회사에 들어가면 오래 버티기가 힘들어요.


김예지님은 자신의 성향을 꼼꼼하게 따져 봤죠.


소심하고 불안장애가 있으며 사회성이 부족하고
집단생활을 싫어한다고 정리해봤어요.(p.145)



그래서 내린 결과는 회사 생활보다는 개인 사업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대에 청소일을 하는 건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녀가 직업에 대한 사회의 시선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보다보면

이게 나 자신을 오롯이 있게 하는 특급비법임을 알 수 있어요.


한번 읽어볼게요. 

자기만의 방식을 찾는 것. 결국 인생의 책임자는 나다.
그리고 각자 조금은 다르다는 걸,정해진 길이 없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
이렇게 조금씩 달라야 재미있는 거 아닐까? (p.147)



♥ 일주일에 한번 오디오클립에 

책 한권 서평을 올리고 있습니다.♥ 


1. 작가 소개

2. 고민을 타파한 방법-자신의 목표를 찾는 것

3.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 


오디오클립으로 듣고 싶으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5442


 

 





매거진의 이전글 소설 한 권 완성하는 6가지 비법, 오디오클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