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내 모든 시간 너를 바래 달려가 커져야 하는 넌 이상하게도
점점 흐려지고 또는 멀어지며 앞이 가리어져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마지막 가까움에 도착했을 때 그곳엔 건널 수 없는
거리 하나가 있었다. 이 길 하나가 너와 나의 진짜 거리였나.
그때 그렇게나 먼 발치에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있었다.
그저 이 사실 하나를 깨닫기 위해 내 삶을 그리 돌고 돌아
너를 만나러 왔었다는 내 마음 하나만은 소중히 기억해다오.
거 리 에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