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금 이 순 간

#28

by journey shin
R0000945.JPG


저 연인들을 봐봐 우리도 똑같이 여기 있었어.


그땐 그냥 더운 여름이었어.


생각보다 자주 각자의 핸드폰을 보았고, 생각보다 덜 눈을 바라보았고,


생각보다 덜 품에 안겨있었고, 생각보다 더 불만이 많았던 것 같아.


내년에도 너와 이곳에 올 줄 알았어.


근데 또 막상 있지 우리가 돌아간대도 다른게 보일 거야.


아마 우리 둘이 가지지 못한 또다시 그리운 무언가가.


사람은 항상 그런 거니까, 정말 못 말리는 존재니까.


못 살겠어 못 살겠어 하다가 마지막을 맞이하는 거겠지.


그러니까 열심히 사랑하자, 만난 날에는 말이야, 진심으로 우리.






지 금 이 순 간




너와나의지금이순간.jpg


매거진의 이전글기 억 할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