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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르파트재 Jul 15. 2021

 목적이 있는 알바를 한다는 것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하여




부천에 있는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지인과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M커피숍에서 카페 매니저로 일하게 되었다고.....

그런데 문제는 6시간 물 한 모금 못 마시고 헬처럼 일했다는 그래서
주말 알바를 지옥 알바라고 한다는 걸 경험했단다.

"돈 벌기 진짜 힘들다"라고  그만두어야 할지 고민된다고.....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추후 카페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지인이었기에

과연 그 알바가 단순히 돈 버는 목적인지, 아니면 그 일을 통해

추후 자신이 목적한 카페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결정하면 어떨지에 대해 내 생각을 던져주었다.



그리고 17일 지났다.

M커피숍에서 매니저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지인과 통화를 했다.

어떠냐고?

이전에 편의점 알바를 할 때는 미치도록 싫었다고 했다. 친척이 부탁해서

겨우 도와주었기는 했으나  여긴 어디? 나는 누구?를 하루에도 수십 번을

되내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에 200잔이 넘는 커피머신을 돌려도

빈정 상하게 하는 밉상 고객들이 간간히 속을 뒤집어도 재미있다고 했다.

힘들어도 가능케 하는 아르바이트가 오히려 자신을 무료함에서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이 된다고 전화기로 들려오는 목소리에서 나는 읽을 수 있었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르다.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도 다르다.

참을 수 있는 것과 참기 힘든 것의 간극의 차이 속에서

우리가 선택하고, 결정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어차피 내려올 산을 우리는  굳이 왜 올라갈까?라는

뻔한 질문을 한다면 어차피 제자리걸음을 할 뿐이다.

어느 밀림에서 한 사람이 길을 잃어 오랜 시간 끝에 원주민을 만났다고 했다.

원주민은 자기 일을 하며 한 참을 기다리게 했다.

겨우 겨우 길을 나선 원주민을 쫓아가서 겨우 목적지에 다다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원주민이 하는 말이 그곳은 길이 없다.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결정'이 중요하다

결정의 사전적 의미는 "행동이나 태도를 분명하게 정하거나 그렇게 정해진 내용"

을 말한다.  

선택의 갈림길은 늘 존재한다.

좋은 선택은 책임 있게 갈 수 있는 길을 결정하는 데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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