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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fultalk
Nov 20. 2024
내가 명리학 공부를 하게 된 건 어느 날 우연히 글쓰기 수업을 들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 사주 수업은 '누드글쓰기'라는 수업이었는데 사주를 풀어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에 대해 써보는 수업이었다. 뭔가 그냥 쓰는 글쓰기보다 흥미로워 보이는 문구였다. 어린 시절 엄마가 불쑥 말하는 말들로 내 사주에 대한 단편을 가지고 있었으나 나는 사주를 본 적도 맹신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마침 큰아이와의 문제로 대체 내 인생은 왜 이런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내게 던지고 있었던 차라 거금을 들여 수업에 등록했다. 그렇게 나의 사주 공부는 어느 날 우연히 일어났지만 사주를 풀다 보니 나는 원래 이런 쪽 공부에 관심이 많더라는
명리학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
그래서 나의 사주풀이는 일반 철학관에서 펼쳐지는 사주풀이와는 다소 다르다. 나의 사주풀이는 사건이 일어나는 기운보다는 그 사건을 겪어내는 주체에 포커싱 되어 있다.
명리학은 '學'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다. 그리고 모든 배움이 그러하듯 명리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성장이다.
명리학의 성장은 사주의 여덟 글자가 의미하는 자신을 이해함으로써 지나친 기운은 덜어내고 부족한 기운은 채우며 자신의 기운들이 잘 운용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우린 '개운'이라 부른다.
'개운'하면 빨간색 부적이 떠오르는가? 팬티 안에 넣어두면 효험이 좋다는 그 부적말이다.
명리학의 '개운'은 남이 종이에 무언가를 적어준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철저한 자기 이해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사주가 같으면 똑같이 살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는 MBTI 가 같으면 같은 인생을 사는가?라는 질문과 비슷하다. 명리학에서는 모든 사람은 자신이 가진 글자가 상징하는 8가지 기운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건을 겪게 된다고 생각한다.
명리학에서는 세상이 하늘과 땅으로 나뉘어 있고 그 하늘과 땅은
木 火 土 金 水
다섯 가지 자연의 물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이 다섯 가지 물상은 다시 陰陽(음양)으로 나누어지는데 이에 따라
음과 양의 물상이 만들어진다.
우선 하늘의 기운인 천간은 5가지 오행이 음양으로 나뉜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우린 이 10글자를 하늘의 기운인 천간이라 부른다.
앞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이해하거나 궁극적으로 만세력을 통해 자신의 기운을 보려면 이 10글자 정도는 외우고 있는 게 좋다.
10글자를 음양으로 나누어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木 火 土 金 水
+ 甲 丙 戊 庚 壬
- 乙 丁 己 辛 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