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속도대로 읽고 함께 축하하고
얼마 전, 독서 커뮤니티 <매일의 책갈피, 15분> ㅊ님이 독서 누적 성공일 800일을 채웠다.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낸, 책을 읽고 기록한 시간이다.
800일. 숫자로 보면 짧아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수없이 많은 하루가 있다. 읽기 싫었던 날, 그냥 넘기고 싶었던 날,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펼친 시간들.
그분이 특별해서 가능했을까. 평소에 책을 가까이하지 않던 ㅊ님은 이곳 인증방에 들어와 책을 읽기 시작했고 독서습관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이후 책모임에 참여하면서 독서의 참맛과 유익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책 없이 지내는 시간을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1일의 인증으로 시작해 어느덧 800일의 기록이 쌓였어요.
하루하루 쌓인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다듬어가고 있어요.
앞으로도 매일의 독서를 통해 더 괜찮은 하루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 800일 인증 축하하던 날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00일 동안 매일 책과 함께하며 저 자신이 많이 성장했음을 느낍니다.
이 모든 것이 함께하는 우리 방의 힘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쭉~ 즐거운 독서 생활 이어가요!!
-600일 인증 축하하던 날
며칠 하다가 멈추고, 다시 시작하고, 또 끊기고. 그렇게 반복했다. 이 인증방에 들어오기 전과 달라진 건 딱 하나.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
이 공간에서는 서로의 하루를 조용히 확인한다. 누가 잘했는지 평가하지도 않고, 누가 뒤처졌는지 비교하지도 않는다. 다만 독서 습관이 끊지 않도록 함께 버틴다. 누군가가 올린 책 속 한 문장을 조용히 눈으로 보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사색을 덧붙일 때도 있다. 책을 완독 후 올린 한줄평에 다른 이가 독서를 이어가기도 한다. 그래서 가능한 일이다. 혼자라면 멈췄을 하루를 한 번 더 이어가게 되는 것. 그 하루가 쌓여 결국 800일이 되었다.
이곳에는 대단한 사람들이 모여 있지 않다. 대신 계속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도 누군가는 두 자리 수 인증을 기록하고 있고, 누군가는 세 자리를 지나 네 자리 수가 되었으며, 누군가는 800일을 채웠다.
혼자서는 자주 멈췄다면,
이번에는 ‘함께’라는 준비된 환경에서 시작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