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육아를 통해 성장하다

by 아시시

첫째 앞에서 최고의 모델링이 되고 싶어 시작된 책 읽기.

그때부터였습니다. 도서관에 가면 매일 아이의 책만 빌리다가 제 책도 함께 빌리기 시작했습니다.


딸아이 앞에서 보여 지기 식 독서로 시작된 저는 책을 읽으며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쓸데없는 생각 투성이인 저를 잘 알기에 잡생각이 날 틈이 안 생기도록 책을 읽었습니다. 설거지를 할 때 책을 읽고 화장실에 갈 때 책을 읽고 아이들 하원 기다릴 때 책을 읽고 마트 계산 줄이 길면 책을 읽었습니다.


어차피 쓸데없는 생각할 시간에, 책을 읽어 생산적인 사람이 되고 싶었고, 아이 앞에서 '책 읽는 엄마'라는 낙인을 받고 싶었고, 점점 의미 있는 생각을 하는 제가 참 좋아졌습니다. 꿈이 없는 제게 꿈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이렇게 좋은 독서를 내가 왜 진작 하지 않았을지 가슴 한켠에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무엇인가 달라질까요? 아니요, 똑같습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어려서 제가 자라온 환경은 늘 TV였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늘 기상청 예보 소리가 들렸고, 집에 오면 리모컨부터 찾았으며 저녁에 뉴스 보는 아빠, 밤엔 드라마란 드라마는 죄다 섭렵하는 저였습니다. 책이 있어도 책을 읽었을 리가 없죠. 텔레비전이 늘 켜 있는 그 때로 돌아갔으면 말 다했죠.



제가 만약 육아를 하지 않았더라면, 그것도 세 아이를 키우지 않았더라면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요?

육아를 했기에, 이런 갈급함이 생겼고, 그래서 저를 돌아보게 된 것입니다. 육아는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육아는 엄마라는 이름을 달아주는 순간 나를 성장하게 해 준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육아를 하면서, 9년 전에 비해 성장한 제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40년 동안 가져보지 못한 꿈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해야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솔직히 어린아이가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아이를 부탁할 곳은 없고, 난 꼭 그 꿈을 이루고 싶고,, 어쩌지?

그래서 마음먹었습니다.

새벽 기상을 실천하기로.

시간이 안 되니 시간을 만들어내야만 했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처음엔 다소 힘들었지만,

새벽 기상을 시작한 지 1년이 되니 어느 정도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행복했습니다.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제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올 하반기에는 '브런치'라는 공간에서

'아시시맘 신작가'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입니다.




당신의 몇 년 후,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나요?

육아는 아이다 당신의 미래를 바꿔 놓습니다.

당신의 손에 아이와 함께 성장한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참된 육아를 시작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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