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Kyung A X Jo Young Jun Project.
이별_
함께일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종종 떠오르곤 해.
밤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던 네 목소리의 따스함.
코 끝을 간지럽히던 머리카락의 샴푸 내음.
손 끝에 걸리던 네 손등과 손가락 사이의 볼록한 부분까지도.
아마도
우리가 헤어진 이유가 아니었을까.
회화 : 문경아 / 글 : 조영준
작품 : lesser- panda / 91.0 x 91.0cm / Acrylic on canvas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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