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영준 Aug 03. 2017

005. 이별

Moon Kyung A X Jo Young Jun Project.



이별_


함께일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종종 떠오르곤 해.


밤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던 네 목소리의 따스함.
코 끝을 간지럽히던 머리카락의 샴푸 내음.
손 끝에 걸리던 네 손등과 손가락 사이의 볼록한 부분까지도.


아마도
우리가 헤어진 이유가 아니었을까.



회화 : 문경아 / 글 : 조영준
작품 : lesser- panda / 91.0 x 91.0cm / Acrylic on canvas / 2016

관련 주소 :

https://www.facebook.com/MoonKyungA

https://www.instagram.com/moonkyunga_artist/



작가의 이전글 004. 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